한국자유총연맹, 대미 민간외교 시동
한국자유총연맹, 대미 민간외교 시동
  • 배경주 미국지사장
  • 승인 2018.09.13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 전인범 부총재 9일 워싱턴 방문

한국자유총연맹 전인범 부총재 일행이 9월9일 밤 워싱턴 달라스 공항을 통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사진=워싱턴코리안뉴스

 

한국자유연맹 워싱턴 지부 이문형 회장은 공항 환영장에서 “박종환 총재는 해외지부 활성화를 위해 20여 개 해외지부를 총괄하는 연합회를 조직하고,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위해 방미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시애틀에 제일 먼저 도착하여 대구 지부와 시애틀 지부와의 자매결연 체결을 주관한 후 갑자기 장모님이 돌아가셔서 급히 귀국하게 되었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이로서 남은 방미 일정은 전인범 부 총재(전 특수전사령관)가 총괄하게 된 것이다.

유내형 수석부총재를 비롯하여 이한종 하와이 지부장과 이광술 시애틀 지부장 등 총 12명의 워싱턴 방문단은 10일 첫번째 일정으로, 오전 11시 6.25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하여 기념식을 갖고 헌화했다.대사관 무관부와 함께한 기념식에는 리차드 딘 한국전참전 기념재단 사무총장,이병희 이사,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김용하 재향군인회분회장,이문형 자유총연맹 워싱턴지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 애난데일에 위치한 한강식당에서 개최된 워싱턴 지부 임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는 한국 자총방문단들이 십시일반으로 추렴한 1만 달러와 하와이지부(지부장 이한종)에서 마련한 1천 달러를 한국전참전 기념공원에 설치될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건립을 위해 기탁하는 전달식도 있었다.

전인범 부총재는 유내형 수석부총재와 함께 이병희 재단이사에게 기금을 전달 하면서 “즉석에서 마련한 기금이라 약소해서 죄송하다.귀국하면 자총 사업계획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 방향을 연구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 부총재는 “박종환 총재님은 ‘국리민복’의 가치관으로 좌우 치우치지 않고 오직 국익을 위해서만 활동하는 분이다”면서 “배려,존중,절제를 슬로건으로 갑,을 대립이 심각한 대한민국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현 자유연맹의 운영계획을 설명했다.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오찬 회동에서는 박성용 연구원(정치학박사)이 박종환 총재 체제하에서의 자유연맹의 정책방향에 관한 설명도 있었다.

추모의벽 건립기금 전달식.왼쪽부터 이문형 지부장,이병희 재단이사,유내형 수석부총재,전인범 부총재

 

조윤제 주미대사가 대사관저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에도 참석한 방문단들은 이튿 날인 11일에는 올 5월22일 수리를 마치고 정식 재 개관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과 미 총기협회를 차례로 방문하고,비엔나에 위치한 우래옥 연회실에서 ‘워싱턴 임원 및 동포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워싱턴 방문 일정의 마지막 행사인 이날 간담회에는 Susan Lee (메릴랜드 주상원)를 비롯하여 김동기 총영사 등 미리 초대 받은 60여 명의 동포사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선숙 지회 부회장의 사회와 국민의례로 시작한 간담회에서 이문형 지회장은 유내형 수석부총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자리에서 “총재단 일행께서 세계의 정치수도인 워싱턴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항구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 하면서 “방문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건강하게 돌아 가시길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진 축사 순서에서 김동기 총영사는 “먼저 추모의 벽 건립지원에 감사 드린다.현 자유총연맹에서 추구하는 노선은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이곳 동포사회에서도 필요한 가치관이다”고 했고,세계여성한인회장 총연합회 린다 한 총회장은 박종환 총재의 빙모상에 조의를 표한 후 “65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자유총연맹이 다시 태어나고 있는 느낌이다”고 하면서 “재외동포 전 회원들은 ‘국리민복’의 정신을 이어 받아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최광희 회장은 “오늘이 9.11 제17주기인 날이다.우리들의 일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시킨 이날에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워싱턴에 방문한 자총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축사했다.

전인범 부총재는 간담회를 주재 하면서 350만 회원들이 하루 평균 200~250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유총연맹’을 소개했다.

전 부총재는 “박종환 총재께서 가지고 있는 해외지부 활성화 계획을 전달 하고 싶다”면서 ◐ 중앙회를 구조조정 하여 해외조직을 확대 시키고 인력을 보강한다 ◐ 전 세계 32개 지부를 관활 할 해외 부서를 위한 사무실 공간을 마련한다 ◐ 해외 1.5세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모국 방문단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등의 사업계획을 브리핑 하면서, 이를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박 총재가 직접 시애틀을 방문하여 이광술 시애틀 지회장을 미주지역 총회장으로 임명하고,시애틀 지부와 대구 지부(지부장 이석렬)와의 자매결연도 주선 했다고 설명했다.

전 부총재는 또한 “대한민국은 가진자들이 먼저 배려,존중,절제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 하면서 소망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온기를 불어 넣는 것이 자유총연맹의 가치관이다고 했다.

자유총연맹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수잔 리 메릴랜드주상원
자유총연맹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수잔 리 메릴랜드주상원 사진=워싱턴코리안뉴스

 

한편 지난 4월 제17대 총재에 취임한 박종환 총재는 치안정감으로 명예은퇴한 정통 경찰인 출신으로, 자총의 지나친 정치 편향을 지양 하면서도 교과서에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고 시도하는 교육부총리와 담판을 벌여 자유라는 글자가 그대로 남게 만들기도 했다.그리고 전인범 부 총재는 그의 특수전사령관 시절 부하를 사랑하는 괴짜 장군으로 숱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군이 방산비리로 썩어 있을 때도 청렴하기로 소문난 진짜 존경받는 군인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