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트렉타를 몰다
여성 트렉타를 몰다
  • 박희태 객원기자
  • 승인 2018.1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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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피정옥)에서는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이용 전문기술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여성농업인들의 농기계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함이다.

 

상주시의 여성농업인 농기계 전문교육은 단편적이고 맛보기 형태의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5일 과정의 집중교육 과정으로 편성됐다. 농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트랙터, 승용관리기와 밭농업에서 기계화율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채소이식기 등 중요 농기계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1기와 2기로 구분해 각 20명 정원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기계이론 및 작동방법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트랙터와 같은 경우는 로터리 등 주요 부착작업기를 실제 장착하고, 농작업을 실제 수행하는 실습교육을 해 농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교육에 참석하고 있는 김숙렬(은척면) 농업인은 “교육을 받기 전에는 농기계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많았지만, 실제 해보니까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생긴다. 내년부터는 정말로 직접 트랙터로 쟁기질도 하고 로터리 작업도 해보고 싶다. 매우 실효성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하며 향후에도 이러한 교육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피정옥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금까지의 농기계 사용은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생각 되어왔지만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고, 여성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일반적인 현상이 될 수 있는 정서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며 “이러한 교육이 여성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농작업 참여로 이어져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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