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성서 ‘Bio-Srf열병합발전소’ 건설 추진 주민들 반대 시위
대구시의 성서 ‘Bio-Srf열병합발전소’ 건설 추진 주민들 반대 시위
  • 대구경제
  • 승인 2018.12.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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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성서산업단지 내 건설 예정인 ‘Bio-Srf열병합발전소’에대해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환경 논란을 빚고 있다.

 30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건설 예정인 ‘Bio-Srf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성서마을넷 등 8개 단체 와 주민들로 구성된 ‘달서구 폐목재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주최로 달서구 상인 홈플러스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지금 달서구에 Bio-Srf를 유치할 것이 아니라 기존 대기 오염 배출 시설들을 어떻게 개선할 건지 고민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철저하게 배제됐던 주민 의견을 수렴할 조치를 취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뜨겁다. 하지만 행정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Bio-Srf열병합발전소는 폐목재 등 고형연료를 압축해 소각해서 열이나 전기를 얻는 발전소다. 지난 2015년 성서2차산업단지 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업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시행사 리클린대구(주)는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서 전기 공급, 열 공급 발전 사업 허가를 받았다. 현재 환경부 통합환경관리 허가와 달서구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 등을 앞두고 있다.

시행사가 발전 사업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오염 물질 배출 논란은 물론 주민들에게 발전소 건립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대구시 솔라시티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이에 앞서 30일 오전 9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소속 대구시의원, 달서구의원들로 꾸려진 ‘더불어민주당 성서산단폐목재소각발전소 건설 저지 대책위원회’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서산업단지 Bio-Srf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시위를 했다.

 대책위는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폐목재 소각 발전소가 지난 4년 동안 환경영향평가나 주민 공청회 한번 없이 ‘깜깜이 행정’으로 추진된 것에 경악한다”며 “이런 위해 시설이 어떤 경로로 허가됐는지, 대구시의 책임인지 달서구 책임인지 중앙 정부 차원의 엄정한 행정감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책위는 달서구에 지역구를 둔 김성태 대구시의원(민주당, 진천동, 월성1동 월성2동)이 대책위원장, 김동식 대구시의원, 배지훈 달서구의원이 간사다.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구의원들 [사진=민주당 대구시당]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성서 Bio-Srf 열병합발전소 반대 청원에는 현재까지 9천 명이 넘게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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