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향토음식 대구난젓을 아시나요?
안동 향토음식 대구난젓을 아시나요?
  • 강원탁 기자
  • 승인 2018.12.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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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방 제2의 김장 동지 전후 ‘대구난젓’ 담그기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요즈음 제철생선 대구와 한창 결삭은 저장 무우를 재료로 하는 안동종가음식 생대구 무생채 '대구난젓'시연회가 열려 옛 맛을 아는 이들에게 군침을 돌게 하고 있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18일 오후 예미정 본채 안마당에서 올해 92세인 향토음식 할머니 ‘한희숙 여사’를 초청해 대구난젓 담그기 시연회를 갖는다.
 이 행사는 이순자 안동종가음식체험관장과 안동종가음식 전문가 박정남 경산대 교수 등이 동참해 김장김치와 더불어 안동지방 겨울철 발효식품으로 각광받아 온 대구난젓을 담그는 모습을 옛날방식 그대로 선보인다.
 동해바다에 원래 명태가 많이 잡히던 그 옛날에는 생태를 재료로 이용했으나 이제는 대구만 잡혀 생대구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구난젓은 무를 채썰고 다진 생대구살과 함께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양념을 듬뿍넣고 버무려 담근다. 천일염으로 간을 해 감칠맛이 들때까지 겨울 장독대에서 숙성시켜 두고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상에 올린다
 무기질과 섬유소가 풍부한 무와 신선한 고단백 대구 생선살이 배합된 대구난젓은 그자체가 훌륭한 웰빙 영양식 이라고 한 박정남 교수는 "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맘때면 집집마다 명태난젓을 담그기 위해 생태 도마질 소리와 무써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왔다"며 "사라져 가는 향토음식을 복원하고 상품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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