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계 전망 내년 1월 경기 어둡다
지역 중소기업계 전망 내년 1월 경기 어둡다
  • 김철모 기자
  • 승인 2018.12.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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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계가 전망하는 내년 1월 경기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이 늘면서 고용과 투자도 올해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368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2019년 1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73.6으로 나와 올 1월보다 5.3포인트 떨어졌다고 30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2.4포인트 하락했으며, 최근 1년 중 최저치다.

업종별 전망지수를 보면 제조업에서는 전월(75.5)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75.1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전월(76.4)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72.0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1.7로 전월(74.7) 대비 3.0포인트 하락했고, 경북은 76.6으로 전월(77.9)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내수판매(-3.7포인트), 생산(-2.1포인트), 경상이익(-1.9포인트), 자금 조달사정(-0.7포인트), 수출(-0.6포인트) 항목이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은 원자재 조달사정(2.0포인트)뿐이었다.

12월 기업활동에서 경영애로 사항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엔 ‘인건비 상승’이라는 응답이 6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부진’(61%), ‘업체간 과당경쟁’(36%), ‘판매대금 회수지연’(26.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로, 전국 평균과 전달치인 73.5%보다는 0.5%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 조사’를 한 결과, 2019년 전망지수가 2년 전으로 돌아간 수준이라고 밝혔다. 새해 경영목표와 계획에 대한 응답 결과에선 87.5%가 ‘적정이윤 확보 등 내실경영’과 ‘투자축소 등 보수적 경영’이라고 응답했다. 투자확대나 해외진출 등 공격적 경영과 신사업·신기술 도입 등 혁신경영을 목표로 세운 업체는 각각 7.5%와 5.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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