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대구 북갑) 복당 허용, 류성걸 전 국회의원 복당 불허
정태옥 의원(대구 북갑) 복당 허용, 류성걸 전 국회의원 복당 불허
  • 김철모 기자
  • 승인 2019.01.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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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당 "류 전 의원은 해당행위 했고, 정 의원은 당에 헌신했고 보수 재건에 필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21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정태옥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태옥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 한 언론사의 수도권 판세 분석 프로그램에 대변인 자격으로 출연, 유정복 전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 대변인의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부망천’ (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발언을 한 뒤 여론의 거센 반발에 밀려 탈당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자진 탈당했던 정태옥 의원(대구 북갑)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허용된 반면 지난 2018년 총선 직전 공천 탈락하자 탈당했던 류성걸 전 국회의원은 복당이 불허됐다. 류씨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대구 동갑 조직위원장에 선정된바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21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정태옥 의원과 류성걸 전 의원 등에 대한 당원 자격 심사를 벌여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류 전 의원과 함께 복당을 신청했던 김경동·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도 심사위는 복당을 불허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장인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은 "심사위원들은 류 전 의원이 탈당 후 총선, 대선, 지방선거를 거치는 동안 타당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한국당을 공격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고, 또한 조직위원장 공모가 있자 바른미래당 탈당 및 한국당 재입당 신청을 해 숙려기간을 거치지 않았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에 대해서는 "당 원내대변인, 대변인을 역임하며 그동안 당에 헌신했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으나 당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 스스로 탈당했다. 지역 당원들의 바람과 보수 재건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곽 위원장은 "김경동·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도 타당의 중요직책을 맡았다는 것이 불허 사유가 됐다"고 밝혔다.

류 전 의원은 대구동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앞서 바른미래당을 탈당 후 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한국당 당원이 아닌 신분으로 중앙당 오디션을 거쳐 조직위원장에 선정됐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류 전 의원의 자격심사를 대구시당에 위임했다.

당규상 재입당이 불허된 류 전 의원 등이 1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20일 내에 적부를 심사·결정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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