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경협 추진 국제기구 적극 지원 요청
정부, 남북 경협 추진 국제기구 적극 지원 요청
  • 대구경제
  • 승인 2019.04.14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 총재 면담 "대북제재 완화가 진전되면 IMF 적극적인 협조를".

중국 재정부장과 면담 "중국 진출 한국 기업 애로가 속히 해결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

  정부는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제기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면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가 진전되면 IMF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과 면담을 갖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가 속히 해결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는 등 북한외교를 펼쳤다.

홍 부총리 1이날 또 최근 연례 협의에서 IMF가 권고한 대로 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 중이라고 설명했고, 라가르드 총재는 추경이 IMF의 권고와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취임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북한 비핵화 상황의 진전을 살펴가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지원을 위해 WB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탁기금, WB 한국사무소, 한국인력의 WB 진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과 WB의 협력이 확대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맬패스 총재는 WB에 대한 한국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별도로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 면담에서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활성화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반독점 행위 여부를 조사할 때 한국 기업을 배려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한국기업의 애로해소를 당부했다.

한중 양국 경제수장들은 자국의 경제 동향을 설명하면서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G20이나 올해 중국이 공동 의장국을 맡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회의 등 다자 채널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BD) 총재, 독일 재무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한국과 이들 국제기구 및 독일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