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국 연방 고등법원 판사에 한인2세 마이클 H. 박 임명
[단독]미국 연방 고등법원 판사에 한인2세 마이클 H. 박 임명
  • 워싱턴=권용호 객원기자
  • 승인 2019.05.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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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고등법원 판사에 이민 2세대인 마이클 H. 박(43)이 9일(미국시간) 임명됐다. 미국 상원 본회의는 상원법사위 청문회와 표결을 통과한 마이클 H. 박을 8,9일 양일간 민주당, 공화당 의원들이 인준 여부에 대한 표결을 해 52 대 41로 임명을 가결했다. 이로서 마이클 H. 박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4개주를 관장하는 뉴욕소재 제2항소(고등)법원 판사로 최종 임명됐다. 연방판사는 한국계로서는 지난 2000년 허버트 최 판사 타계 이후 처음이다.

마이클 H. 박이 미국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1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계 마이클 H. 박과 케네스 이를 제2항소(고등)법원 판사 후보로 지명하여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연방법원의 2심 법원으로 한국의 고등법원에 해당된다. 백악관은 1년 2개월 전 마이클 박을 판사 후보로 추천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 의사를 밝힌 것이다.

미국 상원 본회의 표결

 

한국 공군에 갑종장교로 근무하다가 도미 유학, 미네소타대학을 나온 박옥춘박사의 아들인 마이클이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되자 한인사회는 물론 소수민족 사회는 환영하고 있다. 

마이클 변호사는 미국에서 태어나 명문 프린스턴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예일대학 법무박사(JD)를 받았으며 제 3 순회 항소 법원의 법률 서기, 연방법무부 고문변호사, 행정부 기관 자문, 앤터닌 스캘리아(Antonin Scalia) 로스쿨 부교수를 지냈다.

미국 연방법원판사직은 연방대법원, 연방항소법원, 연방지방법원 등에 총 8백명 가량으로 의회의 탄핵을 받지 않는 한 종신직이다.

마이클 H. 박이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된직후 상원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대구경제신문이 한국 최초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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