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100주년 맞아 충청북도 초등학생들 백두산과 간도 찾아 나서
독립운동 100주년 맞아 충청북도 초등학생들 백두산과 간도 찾아 나서
  • 대구경제
  • 승인 2019.06.25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동주 생가, 일송정 등 중국 연길의 독립운동 흔적들 찾아 민족의식 함양
백두산 천지도 진천상신초등학교 6학년 역사탐방단을 화창하게 환영(?)

충북 진천군 덕산면 상신초등학교(교장 김미영) 6학년 학생 50명이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아가는 ‘백두산 프로젝트’ 역사탐방으로 중국 현지 조선족 등 중국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신초 학생들이 대한독립운동의 성지 비암산 일송정 앞에서 항일노래 '선구자'를 회상했다. 뒷 배경은 독립군이 말 달리던 용정 서전벌. 

 

 

지난 17일 부터 21일까지 4박 5일의 기간 동안 백두산 북파, 서파 코스로 우리 민족의 성산(城山)인 백두산 천지에 오르며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졌고 백두산을 등반하며 호연지기를 함양하였다. 또한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며 민족의식과 국가관을 길렀고, 다양한 문화경험을 통해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고, 견문을 넓혔다.

상신초등학교 학생들이 백두산 천지를 등정하였다.

 

식민지 암울한 시절,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을 간절한 소망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견주어 노래한 민족시인인 중국 길림성 연변 일대 윤동주 생가와 명동교회, 윤동주 기념비, 용두레 우물가, 명동학교 유적을 방문하면서 애국심을 고양하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1906년 한국의 신학문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연변 용정에 설립하고, 민족교육을 통한 만주지역의 항일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역사의 길을 함께 걸으며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펼친 그 숭고한 열정과 애국심을 드높였다. 충북 진천은 한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통일)신라를 만든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장군과 이상설 선생이 태어난 곳.

상신초등학생들과 윤동주 생가 

 

탐방단을 인솔한 최종희 교사는 “유네스코이념인 평화, 자유, 정의, 인권에 기반한 글로벌유네스코학교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상신초등학교가  진천혁신도시 통폐합 학교이전 예산 일부를 활용하여 옛 조상들의 터전이었던 만주 간도지방인 연변방문은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백두산 천지에 오른 6학년 정채민 학생은 “눈 앞에서 천지를 바라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고, 감동받았다. 또한, 나라 사랑의 실천으로 펼친 독립운동의 정신을 마음에 오롯이 새기고, 돌아가서도 적극 홍보하여 역사탐방의 의미를 알리고 싶다.”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중 수교 전인 1991년 경북일보 김정모기자가 중국 길림성 용정 비암산 선구자탑 건립 사실을 세계 최초로 보도하고 이어 중앙일보가 후속 보도해 대한 독립투쟁의 산실이자 한국의 고토인 옛 간도 지방, 즉 연변 일대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연변박물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