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예산 들여 만든 구미 도개면 '신라불교 초전지' 적자 운영
200억원 예산 들여 만든 구미 도개면 '신라불교 초전지' 적자 운영
  • 박덕근 기자
  • 승인 2019.06.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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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을 들여 조성한 구미 도개면 '신라불교 초전지'가 적자를 내고 있어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

27일 구미시설공단에 따르면 2017년 10월 완공한 신라불교 초전지는 지난해 6억3천여만원 적자를 냈다.

초전지는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처음 퍼뜨린 구미시 도개면 모례마을의 3만7천㎡에 조성한 불교 관광지다.

초전기념관, 전통한옥 체험관, 불교 문화 체험관, 전시가옥 등을 조성했으나 관람객·이용객은 하루 평균 80명에 그쳤다.

구미시의회는 최근 행정사무 감사에서 "문화시설이 반드시 흑자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관람객이 턱없이 적다는 점은 해결해야 한다"며 "전문성 있는 불교단체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도화상이 불교와 함께 전파한 '향 문화'를 아이템으로 삼아 수익사업을 하거나 축제를 여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미시설공단 측은 "시민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초전지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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