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지 봉사단’의 아름다운 치매어르신 봉사
‘오선지 봉사단’의 아름다운 치매어르신 봉사
  • 지근영 기자
  • 승인 2019.08.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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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6월 부터 현재까지 약 7년 동안 한결같이 봉사 활동을 하는 모임이 있어 각박한 세태에 귀감이 되고 있다.

오선지 봉사단

 

2013년 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음악과 색소폰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시작된 봉사활동단체였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 할 당시만 해도 봉사단의 인원도 부족했고, 봉사활동을 나가기로 한 곳도 치매어르신들만 있을 뿐 치매극복사업을 시작하는 곳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봉사단을 발족하고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나가기로 한 곳은 치매 걱정 없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기억학교였다.

기억학교 역시 2013년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고 오선지 봉사단도 2013년에 발족됨에 따라 함께 성장하는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다.

오선지 봉사단 남용덕 회장은 “초기 치매노인의 경우 우울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색소폰공연과 노래공연 팀으로 봉사단을 구성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웃음과 즐거움은 음악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고 했다.

그렇게 매월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활동해 온 결과 처음에는 열 두명 정도의 치매어르신들과 함께 하던 시간들이 현재 40여명의 치매어르신들에게 즐거운 기운을 나누어 드리고 있다.

효성기억학교 직원은 “초기치매라고 하면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 오선지 봉사단이 나타나서 어르신들과 함께 공연해주면 우리 어르신들은 그때의 즐거운 느낌을 간직하고 한 달을 보냅니다. 그리고 오선지 봉사단을 손꼽아 기다리지요.”고 말했다.

오선지 봉사단은 한 3년 간은 매월 과일 1박스씩을 어르신 생신잔치 등에 후원했다. 많은 음향장비와 악기를 직접 들고 다니고 노래공연팀 역시 직접 의상과 분장을 챙겨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이들의 활기차고 적극적인 봉사활동 자세는 치매로 힘들어하는 가족들과 치매어르신들에게 분명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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