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총선 지역구 순회 취재 1 안동지역구
경북 총선 지역구 순회 취재 1 안동지역구
  • 대구경제
  • 승인 2019.08.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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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권오을 권택기 전현 의원 vs 이삼걸 안형진 박재웅 국회신인 각축 中
도청 소재지로 이후 첫 총선 치루는 안동, 경북의 정치 1번지 위상 확보할지 주목
안동예천 통합 관리할 정치 조정력이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도

경상북도 도청 소재지로 위상이 달라진 이후 첫 총선을 치루는 안동지역구는 도청 이전 이후 경북의 정치 1번지 위상을 확보할 만큼의 새로운 주목을 받을지에 비상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 정당 도지부와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그만큼 총력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삼걸 전 차관과 40대 신예 안형진 변호사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민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2014, 2018년 안동시장에 출마했지만 잇따라 고배를 마신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역구 얼굴 알리기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 정치인 중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출신으로 성공한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모방하는 것이다.

민주당 출마를 노리는 후보군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상당한 득표를 한 선전을 여세로 몰아 내년 총선 당선권에 진입한다는 목표이다. 우파 정당이 3개로 분열된 틈새에도 유리한 환경을 노리고 있다.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8일 경선으로 모든 후보를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은 21대 총선을 대비해 총선 후보자 공천룰을 담은 특별당규를 확정하고 로드맵도 준비하고 있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 중에 총선기획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총선을 6개월 여 앞두고 총선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11월에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구성돼 총선 출마자에 대한 자격심사와 적격성, 도덕성 등을 검증한다. 12월에는 전략공천을 할 선거구와 해당 선거구 후보자를 심사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운영한다. 민주당의 총선 로드맵 대로라면 빠르면 오는 12월 중순부터 4·15 총선 공천이 진행되고 늦어도 내년 1월말경 경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한 공천 윤곽이 드러난다. 민주당은 오는 12월 전략공천위원회를 출범 시킨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경북권에서 우세한 정당 지지세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출마 예상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여당이라는 분위기 속에 총선 공천이 관건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한국당 출마 예정자들은 총선 공천과정의 중앙당 방향과 일정에 촉각을 세우며 목숨을 건 건곤일척의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총선 공천 티켓을 따기 위한 혈투가 암앙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당내외의 전언이다. 한국당은 민주당과는 달리 공천 룰에 대한 윤곽이 없이 당내 계파갈등이 또 한 번 회오리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경북대구 지역 선거구에 현역 대폭 물갈이 공천 설만 흘러나오고 있다.

김광림 현 의원은 재도전이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서울에서 친이명박계로 국회에 등원한 적이 있는 권택기 전 의원이 공천 도전이 예상된다. 권 전 의원은 24일 오후5시 안동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같이 가시더’라는 정치에세이집 출판 기념회를 갖고 출마를 공식화한다. 장대진 전 경북도의원도 출마할지 관심거리. 안동 총선 지역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경북도청을 함께 유치한 안동시와 예천군의 통합문제다. 고대국가부터 행정구역을 달리해온 두 군데를 통합 관리할 정치 조정력과 리더십이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3선의 김광림 의원의 경우 역대 국회의원 중에 이례적으로 지역 예산을 확보해왔다는 평가이지만 작년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 공천자가 무소속 권영세 후보에게 대패함에 따라 차기총선에서 어떤 평가로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이다. 이외에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 외에도 출마 희망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부처 현직 관료와 법조인 중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동에서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안동 정치판에서 오래된 정치인 권오을 전 의원과 다른 지역구 예비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있는 박재웅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공동위원장(건축사)도 도전을 준비 중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통합할 경우 공천 경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확산돼며 새로운 공천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정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당 소속이 없는 권영세 안동시장이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총선 출마를 강행 할 경우 총선 판도에 만만치 않을 태풍이 될 것이라는 정가의 분석이지만 출마 가능성은 낮다.

정의당 우리공화당(전 애국당, 우공당) 등 군소 정당들도 출마 후보를 찾고 있어 유력 정당 간 선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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