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귀농․귀촌인들의 문예지 ‘낙동춘추’ 4호 출간
경북지역 귀농․귀촌인들의 문예지 ‘낙동춘추’ 4호 출간
  • 편집장 정상천
  • 승인 2019.10.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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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예천군 우망리에서는 매년 ‘낙동춘추’라는 문예지가 마을 청년회 주관으로 발행되고 있다. 해마다 1권씩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낙동춘추를 발간하게 된 취지는 창간호 발간사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 “낙동강 출신 귀농․귀향인과 낙동강 지역내 여론 주도층을 중심으로 각 직능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 귀농․귀향하면서 느끼는 소회,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자 인정 많고 산수(山水) 수려한 낙동강과 관련된 시, 수필, 기고문 등으로 문집을 발간하여, 낙동강 지역의 문향(文香)을 진작시키고,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場)을 만듬”.

낙동춘추에 기고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낙동강 주변에서 태어났거나, 낙동강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투고가 가능하다. 결국은 우리 국민 모두와 외국인들도 투고를 할 수 있다. 산문, 시, 사진 등을 ‘내용, 주제, 형식, 분량’에 관계없이 게재하고 있다. 10대 학생부터 70~80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글도 실리고 있다. 문예지의 구성은 기본적으로 사진 화보, 글 모음, 시 모음, 자료 모음 순으로 되어있다.

낙동춘추 제4호 실린 주요 목차를 살펴보면,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동구 이준형, 어느 백로 가족, 고향 가는 길, 마당을 거니는 현덕과 맹덕, 첼로(황소개구리 이야기), 배를 타고 앉은 정자-주암정, 나의 이집트 여행기” 등으로 되어 있다. 기고자들로는 전문 작가, 시인도 있지만, 농부, 자영업자, 초중등학생 등 다양하다.

낙동춘추를 편집장을 하고 있는 정상천 박사(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장)에 따르면 낙동춘추 발간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잊혀진 향토사를 발굴하고, 지역민들에게 글 쓰는 것에 대한 관심도 제고시키고, 각자의 삶을 정리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소요경비 250만원은 낙동춘추 편집위원들과 기고자들, 지역주민들의 찬조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수도권 인구과밀과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는 우리의 농촌이 희망이 될 것이다. 쾌적하고 스트레스가 적은 지방에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보는 것도 어떨까? 각자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다면, 소멸위기에 있는 우리의 지역을 살리고 삶의 질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낙동춘추는 지역사회의 문예부흥을 위한 작은 반딧불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투고를 희망한다.

편집장 정상천 씀 (scjung89@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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