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출신 소프라노 황수미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환희의 송가' 불러
경북 출신 소프라노 황수미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환희의 송가' 불러
  • 대구경제
  • 승인 2019.12.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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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로 국민에게 감동 안겨...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서는 꿈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20일 이틀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합창'을 무대에 올린다. 시향의 수석 객원 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황수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33)가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빈 슈타츠오퍼의 전속 베이스 박종민 등 국내 최고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독창자와 합창을 동반하는 최초의 교향곡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은 연말이면 연주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관현악과 합창이 어우러져 경건하게 연말을 보내기에는 제격인 이 곡을 각 교향악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준비했다.

황수미씨는 이달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끝내고 나면 내년 1월 노르웨이로 날아가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를, 2월에는 독일에서 슈만 공연('시인의 사랑')을 한다. 이어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탈리아, 독일 등 세계를 누빈다.

음악계의 화려한 스타 황수미씨는 2014년에는 세계 3대 국제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콩쿠르 우승 후 본 오페라 극장에 입단해 주요 배역을 도맡았고, 2016년에는 제네바극장에서, 2018년에는 빈 극장에 출연하는 등 세계적인 무대를 연이어 밟았다.

서울대를 거쳐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프리데르 랑 교수를 사사했다. 지크프리트 마우저, 안드레아스 슈미트 등 대가들로부터도 배웠다.

퀸 엘리자베스 우승 후 그는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을 잇는 차세대 주자로서 늘 손꼽혔다. 2018년 평창올림픽 무대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르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황씨는 "언젠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오르겠다는 상상을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독일 본 오페라 극장을 그만두고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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