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비례정당 '정치개혁연합' 중앙당 15일 창당
범여 비례정당 '정치개혁연합' 중앙당 15일 창당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0.03.1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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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목표로 민주당 등과 논의하지만, 독자후보 내는 열린민주당은 통합 논외"

4·15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용 진보 정당을 추진해온 '정치개혁연합'15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정치개혁연합은 친여(親與) 성향 함세웅 신부, 조성우 재야 인사 등이 주도해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정치개혁연합에 참여하되, '시민을 위하여' '열린민주당' 등으로 갈라져있는 범여 비례정당 추진 세력들이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5일 열린 정치개혁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 당대표로 선출된 (왼쪽부터)조성우, 신필균, 류종열 당대표
15일 열린 정치개혁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 당대표로 선출된 (왼쪽부터)조성우, 신필균, 류종열 당대표

 

정치개혁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헌과 강령을 채택하고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공동대표는 신필균, 조성우, 류종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3명이 맡았다. 사무총장에는 하승수 창준위 집행위원장이 지명됐다.

류 공동대표는 연설에서 "정치개혁연합을 통해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의 여건을 만들었다""많은 정당이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 적폐 청산,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정치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성우 공동 대표는 이날 범여 비례정당 창당 정신에 대해 한 마디로 정치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교두보 의석 확보라고 말했다. 비례정당 세력의 단일화에 대해 "시민을 위하여 같은 경우 우리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열린민주당은 플랫폼 정당이 아니고, 민주당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거기는 논외"라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이날 열린민주당에 대해 "독자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이면 플랫폼 정당으로 합치는 것이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은 모두 적절치 않다"고 했다. 열린우리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를 배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에서 공천 배제된 정봉주 전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했던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이날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공고를 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보도자료> 정치개혁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 정치개혁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15일 오후3시 개최
- 조성우, 신필균, 류종열 공동대표 선출, 하승수 사무총장 지명
- 당명은 참여정당과 협의하여 최종결정하되, ‘민주’와 ‘연합’이라는 단어를 넣기로


1.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추진해 왔던 (가칭)정치개혁연합은 3월 15일 오후3시 서울 안국동4거리 운현하늘빌딩 6층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창당대회를 통해 조성우(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 신필균(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류종열(전 흥사단 이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그리고 하승수 변호사를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 

2. 또한 (가칭)정치개혁연합은 당명과 관련하여, “정치개혁연합을 잠정적인 당명으로 하되, 최종 당명은 참여정당들과 협의하여 정하도록 최고위원회에 위임한다. 다만, 최종 당명에는 ‘민주’와 ‘연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도록 한다”라고 결정했다. 

3. (가칭) 정치개혁연합은 강령에서,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21대 국회에서 참여정당들이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을 제안했다. 21대 국회에서 온전하게 비례성이 보장되는 선거제도로의 개혁을 완수하고, 국회의원 특권폐지 등 국회 개혁을 완수하며, 국민발안제, 국민소환제와 같은 직접민주주의 제도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4. (가칭)정치개혁연합은 창당 직후부터 선거연합정당 참여를 확정한 민주당, 미래당 등과 협의해 나가고, 현재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정당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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