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있어 자랑”, “코로나 1조원 예산 대구 따와”
“김부겸 있어 자랑”, “코로나 1조원 예산 대구 따와”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0.04.05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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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관과 대기업 임원이 김부겸 긍정 평가하는 글 실명으로 SNS에 올려

인천 태생의 가천대 경제학 교수출신으로 국회의원과 중소벤처부 장관을 지낸 홍종학씨와 대기업 전무인 김 모 씨가 4.15 총선에서 문정권 심판론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대해 적극 지지하는 글이 주목 받고 있다. 홍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홍길동 김부겸> <욕받이 김부겸>이라며 민주당에는 김부겸이 있어 자랑스럽다고 끝맺었다.

또 김 모씨는 6일 새벽 자신의 지인들에게 “김부겸은 코로나 19가 창궐할 때 대구에서는 나홀로 뛰어다녔고, 추경 추가 1조원을 나홀로 엄청난 싸움 끝에 따왔다” “TK지역이 25 : 0 되면 TK지역이 힘이 없어진다”고 김부겸 후보의 총선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 다음은 김 모 대기업 임원이 쓴 모바일 글 전문

왜, 김부겸 이어야 하는가?

첫째, 김부겸은 정직하고 겸손합니다.

둘째, 김부겸은 진영정치를 불식시키고 화합의 정치를 꿈꾸는 리더입니다.

셋째, 김부겸은 코로나 19가 창궐할때 대구에서는 나홀로 뛰어다녔습니다.

(모두가 공천에 목을 메고 있을때...)

넷째, 김부겸은 추경 추가 1조원을 나홀로 엄청난 싸움 끝에 따왔습니다.

다섯째, 김부겸은 단순히 국회의원 한번 더할려고 군포(3선)서 大邱로 온게 아닙니다.

여섯째, 김부겸은 행안부 장관 직무를 前無할 정도로 훌륭히 수행했습니다.(노란잠바 아저씨)

일곱째, 김부겸은 TK지역이 25 : 0 되면 TK지역이 힘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여덟째, 김부겸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화합하고 통합하고 융합하는 리더십으로 대통령이 되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꿈을 꾸면서 달려갑니다.

아홉째, 대구 수성甲에서 치뤄지는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를 뽑는 중요한선거 입니다.

열 번째, 마지막으로 대구시민과 수성구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은 것은 이번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확인 되었습니다.

상기 10 가지가 김부겸이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홍 전장관이 쓴 페이스북 글 전문

민주당에는 김부겸이 있다

<홍길동 김부겸>

김부겸은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항상 머리맡에 휴대폰을 놓고 잠을 청했다. 전국 어디서든 사고가 나면 당장 달려가기 위해서다. 실제로 사고 현장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그는 현장 대응에는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장관이 현장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대응 속도가 조금은 더 빨라지기에 그는 어려운 현장에 달려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현장을 차분하게 정리해주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위로하기에 그만한 지휘관도 또 없을 정도였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넉살좋게, 김부겸은 현장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현장의 실무자가 사태를 수습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그는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뒷바라지를 했다. 수해 현장에서, 화재 현장에서, 태풍피해 현장에서, 펜션에서 사고가 나도 그가 나타났다. 그렇게 마음졸이지 않았던 날이 없을 정도로 현장을 누비며 장관의 하루하루를 보냈다.

정치인 장관으로 이름 날리기보다는, 민생의 한복판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함께하며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는 것으로 자신의 책무를 다했다. 그에게는 마지막 날의 여유조차도 허락할 수 없었던지, 이임식을 하루 앞두고 강원도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바람이 거세 산불을 잡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을 정도로 현장의 상황은 어려웠다. 속절없이 산불이 번져나가며, 다들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이미 다음 장관이 임명되어 있었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어김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의 소방대원이 총동원되고 800대가 넘는 소방차가 고속도로를 이어 달리는 장관을 연출하며, 현장의 진화작업을 지원했다. 다행히 그와 함께 한 수많은 소방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성의 산불은 진화가 가능했다. 산불이 다 그렇듯 꽤 큰 피해를 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자연재해의 피해를 많이 줄인 좋은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정치인 장관으로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이임식도 취소한 채, 그는 정확히 자정이 되어 새로운 장관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자리를 떠났다.

<욕받이 김부겸>

김부겸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가 돌아간 고향 대구는 싸늘했다.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말을 걸면 여전히 욕부터 튀어나오는 상황은 비일비재했다. 그는 욕먹는데는 이골이 나 있었다. 2012년 수도권 3선 의원이었던 그가 대구로 내려갔을 때도 그랬다. 그냥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서, 고향에 가서 한번 부딪쳐나 보겠다고 내려간 그였다. 많은 국민들은 그에게 지역감정을 무너뜨릴 새로운 정치인을 기대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녹녹치 않았다. 그동안 대구에서 민주당 한번 해 보겠다는 정치인은 모두 실패했다. 그가 유세를 할라치면 지나가며 욕하는 주민들이 많아 유세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적이 많았다. 그렇게 대구는 김부겸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결과는 낙선이었다. 그러나 한번의 실패에 돌아설 그가 아니었다.

그는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었다. 그렇게 4년을 주민들의 욕을 들어가며, 여전히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털털 웃어가며, 선술집에서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터널을 묵묵히 걸어갔다. 그의 정성을 알아준 것일까? 2016년 20대 총선에서 그는 대구에서 당당하게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었다.

통합의 정치를 내세우며, 대구를 위해 그는 헌신적으로 일했다. 예산철이 되면 야당 출신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 예산 늘리려고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되어서도 대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대구의 아들로 자랑스럽게 장관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이번에도 그에게 돌아온 것은 욕뿐이었다. 여전히 그는 어느 선술집에서 주민들의 정부 욕에 맞장구치며 술을 들이키고 있다. 파할 때 쯤이면, 그래도 문재인 정부 잘한 것도 좀 있지 않냐고 한마디 들이대고는 헛헛히 집으로 돌아간다. 어떻게 지내냐고 안부 인사를 건네면, ‘우야겠노 ? 내라도 욕을 들어줘야지’하며, 넉넉한 웃음을 짓는다. 유난히 계란세례를 많이 받았던 노무현도 그랬다. 허허 웃으며 노동자들이 계란 던질 데라도 있어야 한다는 그를 생각나게 한다.

<다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선에 서다>

공교롭게도 대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시 김부겸이 전면에 섰다.

불안한 대구 시민을 다독이며, 용감하게 바이러스와 맞선 대구시민을 위해, 전 국민의 성원과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요청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적극 나섰다. 국무총리가 대구에 상주하고, 광주는 대구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바쁜 와중에도 국회 대정부 질의를 자청해서,

대구의 상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정부 지원의 빈 곳을 지적하며 보완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구를 재난특별지역으로 선포했다. 그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었을까 ?

그는 다시 대구의 거리를 누빈다. 그가 있어 대구는 다시 요란하다. 그가 있어 대구는 다시 행복하다. 욕받이 김부겸, 그는 오늘도 대구 뒷골목에서 욕을 먹으며, 시민들과 시끄럽게 어울리고 있다. 우리 어찌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가 있기에 민주당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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