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주제로 전시회 여는 중견 작가 윤종주
일관된 주제로 전시회 여는 중견 작가 윤종주
  • 대구경제
  • 승인 2020.07.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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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부터 ‘시간을 머금다’ 라는 주제로 지속

2010년부터 시작된 cherish the time ‘시간을 머금다’ 라는 주제의 작업은 she&her, relation, breath, be you, layers, space 라는 소주제로 지속되고 있다.

작품을 살명하는 윤종주 작가
작품을 설명하는 윤종주 작가

 

캔버스를 뉘여 여러번 밑칠하여 화면을 아주 균질하고 차분하게 정돈한다. 입자가 고운 잉크와 미디움, 물을 혼합하여 농도를 맞춘다. 이렇게 색을 담은 미디움을 캔버스위에 붓이 아닌 스틱으로 형태를 만들어가며 붓는다. 자연스럽고도 유연한 형태에 기울기를 주어 그라데이션을 만들며 생명력을 부여한다. 하루, 이틀 미디움이 완전히 건조한 후 형상위에 좀 더 증식된 비슷하고도 다른 형과 색의 미디움을 부어 건조 시킨다. 이런 과정을 수차례 거친 후 하나의 형태는 색의 깊이감과 공간감, 입체성을 지닌다. 조금씩 키워진 형상의 층들을 통해 울림과 진동, 청각적 이미지를 가능케하고, 미디움이라는 재료가 주는 특성으로서의 따뜻함과 미묘함으로써 촉감적 이미지도 함께 감지된다.

이번 전시는 ‘시간을 머금다-선 cherish the time-line’ 시리즈로 이전에 뉘인 캔버스에 형태를 만들기보다 캔버스 전체 올 오버로 여러 번 부어 사각 엣지에 선, 그리고 색의 깊이, 공간, 빛을 만들어 낸다.

캔버스 사이즈도 변형된 사이즈로 하나의 모듈로써 하나가 한 개의 작품이기도 여러 개가 모여 하나의 큰 작업으로 증식되기도 한다.

최근 보인 종이 작업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새롭게 선 보인 이번 작품은 작품 하나에서의 선과 색, 빛과 공간을 가지기도 하고 증식을 통해 연작 속에 만들어지는 간격의 두께도 또 하나의 선으로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예전부터해온 감성을 담은 추상 색면 작업들을 다시금 꺼내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15년전 대구 청년 작가 초대전이후 2020 중견 작가초대전에는 지금까지의 작업들을 융합, 정리하며 새로이 나아갈 방향을 확고히 굳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말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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