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시인상 공정성 논란 내부 갈등 봉합 기대
(사)이상화기념사업회는 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던 박언휘 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을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
박 이사장은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슈바이처 나눔봉사회, 소록도 의료봉사 등 다수의 봉사활동과 기부를 실천해왔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1일 '제35회 상화시인상'의 심사 적정성 문제와 관련해 전임 이사장이 공식 사퇴한 후 이사회를 열어 박 부이사장을 이사장 선출 투표 참가자의 100%으로 선출했다. 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화시인상 관련 문제도 신임 이사장에게 모두 위임했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새 이사장 선임으로 상화시인상 심사 논란 등 기념사업회 운영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잠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화시인상등 기념사업회 운영에 대해 최규목 전 이사장측에 반대해온 내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독립운동 후손인 박 이사장은 "국체를 보존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이상화기념사업회가 항일 민족 시인 이상화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념사업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현재 상화시인상 상금 2,000만원 등 상화문학제 및 시상 지원 예산 집행을 정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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