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안돼...정치 바꾸자" 지역사회 리더 33인 '비전 4.0포럼' 준비
"이대론 안돼...정치 바꾸자" 지역사회 리더 33인 '비전 4.0포럼' 준비
  • 대구경제
  • 승인 2020.12.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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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지식인 기업인 등 사회 중견 리더가 중심이 된 정치 참여운동 플랫폼 '비전 4.0포럼'이 창립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가 정치를 개혁할 아젠다 등 정치 비전 제시와 2022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후보 등 인물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상규 '비전 4.0포럼' 준비위원장은 “나라를 위해 지식인들이 당파를 떠나 국가발전의 싱크탱크가 되겠다는 취지인데 예상외로 호응이 좋다”며 “일단 50여명 정도의 회원이 함께 참여해 스스로 회비를 내 정책을 개발하고 차기 대구시장 등 단체장과 지방의원 진출시키는 후보 발굴도 한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도 충청도 지방에서도 이 '비전 4.0포럼'과 연계한 유사한 조직이 준비 중이라며 느슨하고 수평적인 전국 정치적 결사체도 될 수 있다는 것.

이들 33인은 지난달 30일 윤영석 3선 국회의원(경남 양산갑)을 강연자로 초청해 ‘4차 물결과 함께하는 정당민주주의’를 주제로 공부를 하며 준비 모임을 가졌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미국 듀크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은 윤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 사회는 무질서 정치로 국민이 나라 걱정을 한다. 정치체제는 주권재민의 원리를 구현하는 민주주의가 생명줄이다. 세상 바꾸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테크놀로지다. 제4물결 사회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사회가 바뀌었다.”고 했다. 야당과 관련해 그는 “인물중심에서 시스템에 의한 정치, 위에서 아래로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 소통하는 온라인정당 국민네트워크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소신도 내놨다. “국민의힘이 정국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참석자들의 비판에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낸 금태섭 의원을 추방하는 반(反)민주적인 과두정당이 돼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흐름을 포착하는 변신을 하면 다시 국민의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며 “한국정치가 세계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변화를 해야 한다는 소장파 의원들의 중론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비전 4.0포럼' 이 지역의새로운 정치적 에너지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직 교수인 또 다른 참석자 L씨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선 2015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시민 조직이 모여 ‘바로셀로나 엔 코무(Barcelona en Comú)’라는 지역 정당을 만들어 기성 정당을 물리치고 여성을 바로셀러나 시장을 만들었다”며 지식인이 행동해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여 한 고충렬 전 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은 "비관적인 사람은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고, 낙관적인 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는다"라는 말이 있다며 “시국이 어렵지만 모두를 위하는 정치를 가지려면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참여 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4.0포럼에는 김진아 설덕화우리춤연구소 소장, 권상호 폐기물처리사업, 김일부 전 NHK 기자 출신으로 사)한국과총경북연합 부회장, 사공정규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신건강의학 교수 겸 국민의당 대구위원장, 안상규 (사)글로벌신지식협회 집행위원장, 이재태 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원호 상화기념관장, 정일균 평통 수성구 지회장, 추지영 ㈜ 삼인당 대표, 하인봉 전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 전 대구경북ICT산업협회장 S모씨, 최무혁 경일대 건축학부 석좌교수, 채종규 대구대 융합예술학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통계학자 S모 석좌교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회의원, 도태우 변호사, 석왕기 전 대구변호사회 회장, 윤달호 아이디자인즈 대표, 이상섭 전 경도대학교 대학원 원장, 이찬태 계림건설 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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