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공고 올해 45명 공무원 합격생 배출해 공무원 사관학교로 주목
상주공고 올해 45명 공무원 합격생 배출해 공무원 사관학교로 주목
  • 대구경제
  • 승인 2020.1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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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정원 중 22.6% 차지... '7년 연속 공무원 최다 합격'이라는 타이틀에 화룡점정

상주공업고등학교가 또 한 번 전국 최고의 공무원 사관학교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하여 '7년 연속 공무원 최다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상주공고는 올해 무려 45명이라는 합격자를 배출함으로써 저력을 과시했다. 45명이라는 인원은 상주공고의 3학년 정원(199명) 중 22.6%를 차지한다. 전체 학생 5명 중에 1명이 공무원에 합격한 셈이다.

합격자들
2020년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합격자들

 

공무원뿐만 아니다. 상주공고는 부사관 분야에서도 매년 다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2020년에는 26명(해병대 18명, 육군 7명, 공군 1명)의 학생이 합격하여, 부사관 분야 절대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해냈다. 공기업 분야에서도 한국국토정보공사 1명, 대구시설공단 1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명, 국가철도공단 2명이 합격하여 모두 5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고, 해외진출 분야에도 1명의 학생이 합격하였다.

공무원 사관학교로서 상주공고의 저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5-Track 취업프로그램

이러한 성과의 비밀은 '5-Track'에 숨겨져 있다. 5-Track은 학생들의 진로를 크게 5개 분야(공기업, 대기업, 해외취업, 기능인재, 공무원)로 나누어, 각 분야별 맞춤형 취업 비전을 제시하는 상주공고만의 독자적인 취업프로그램이다. 명품 취업 과정이라 불리는 '공기업 합격반'은 인‧적성 시험 준비부터 최종합격까지 개별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의 면접 등을 통해 현장 면접 시뮬레이션을 운영한다. '대기업 합격반'은 취업지원관을 활용한 모의 면접, 대기업별 인‧적성 준비를 진행하며, '해외 취업반'은 현장 의사소통을 목표로 하는 말하기 영어 수업과 전문적인 토익 수업을 통해 준비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기능인재반'은 지방 및 전국기능대회 상위권 입상을 통해 다양한 기업으로의 취업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둔다. 그리고 이번 성과의 가장 큰 주역인 '공무원 합격반'은 공무원 합격을 위한 전문적이면서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시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큰 꿈을 펼쳐 빛나는 미래와 소통’하기 위한 의사소통 능력과 인문학적 소질을 가진 기능인 양성

성과의 토대는 비단 제도적 측면에만 있지 않다. 상주공고의 저력은 인문학과 외국어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도 비롯된다. 특성화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남산학원 이사장의 교육 철학은 ‘큰 꿈을 펼쳐 빛나는 미래와 소통하라’는 메시지로 압축된다. 현재 상주공업고등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은 다른 단위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지하 1층, 지상 4층의 독립적인 건물로 조성되어 7만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동시대적 사고를 반영하는 인문 교양서적과 외국어교육 서적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수천 권의 도서를 구입할 만큼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한다. 또한 해외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정규 수업 시간 외에 토익(TOEIC), 생활영어 회화 수업 등을 병행하게 함으로써, 전공과 관련된 전문능력뿐만 아니라 글로벌인재로서의 외국어 능력 함양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남산학원 재단 이사장은 2020년 올해 빛나는 성과를 이룬 학생들과 교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학교의 성과는 곧 학생들의 성공을 의미하는 만큼 상주공고가 이룬 성과들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다.” “학생들의 발전과 성공을 생각하는 것은 교육자의 책무이다. 우리 상주공업고등학교가 늘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경영 책임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박용태  상주공고 교장은 "그리스의 철학사학자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국가의 기초는 그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전국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선 상주공고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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