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신성장 로봇산업,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선제적 규제 완화 필요하다"
"유망 신성장 로봇산업,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선제적 규제 완화 필요하다"
  • 김철모 기자
  • 승인 2021.01.07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및 신성장산업으로서의 발전 과제’ 포럼에서 전문가들 지적

디지털·비대면 수요 확대 등으로 로봇의 활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로봇 연관산업이 발달돼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적 발전에 유리한 대구경북 지역의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로봇의 안정성 확보 및 선제적 규제 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7일 연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및 신성장산업으로서의 발전 과제'를 주제로 한 지역경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포럼 발표 주제는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뉴노멀시대 로봇산업의 역할'(윤정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산업정책팀장), '웨어러블 로봇의 연구개발과 대구경북지역의 역할'(서정욱 경북대학교 로봇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이다.

윤실장은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뉴노멀시대 로봇산업의 역할'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가운데,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안정성 확보 및 선제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실장은 "지역은 전자, 철강, 기계 등 로봇 연관산업이 발달되어 있어 전통 제조업 뿐만 아니라 디지털, 네트워크 등 여타 산업과의 융·복합적 발전에 유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실장은 규제 완화 사례로 이동형 로봇에 대한 시내외 보도통행 및 도로주행 규제 완화, 로봇과 네트워크 간의 통신보안 및 로봇 신뢰성 향상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을 들었다.

서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의 연구개발과 대구경북지역의 역할' 발표를 통해 "국내 웨어러블 로봇 발전이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연구개발비 지원, 산학연 협력, 일본 등 선진국과의 협력 등을 통해 연구개발이 우선될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신체에 착용하여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2010년 중반 이후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활, 근력증강용 등의 분야에서 제조, 임대·렌탈 등이 본격화하는 로봇으로서, 산업, 의료, 국방 분야 등에 주로 활용돼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규모(2017년 기준 6,252억원)가 2025년에는 9.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실장과 서교수는 "대구시는 오는 23년말 목표로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건설, 24년 목표로 섬유산업 제조공정 특화로봇 육성,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고, 경상북도의 경우에도 로봇산업의 성장은 기존 주력산업(철강, 전자 등) 고도화 및 스마트산단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비대면 수요 확대, 고령화 진전 및 안전의식 강화 등에 따른 노동력 대체 및 보완 필요성이 커지면서 제조업 및 서비스업 전반에서 로봇의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로봇산업 매출 규모는 2019년 기준 305억달러(2018~19년중 연평균 13% 증가)이며, 특히 탐사·유지, 물류, 의료 등 서비스 로봇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유망 신성장산업이다. 국내 로봇매출은 5.8조원 규모(2018년 기준)로 2017~18년중 제조용 로봇과 로봇부품을 중심으로 연평균 12.6% 증가했다. 대구의 경우 글로벌 로봇클러스터를 출범과 글로벌 로봇기업(현대로보틱스, ABB 등)을 유치하고 있으나 로봇관련 기업수 비중(2018년)은 수도권이 76.0%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