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요 인사 현 정부에 고강도 반발...'반문(反文)민심'의 점화인가?
대구 주요 인사 현 정부에 고강도 반발...'반문(反文)민심'의 점화인가?
  • 박용 기자
  • 승인 2021.01.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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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언론인 이진숙에 이어 법조인 김익환 등 정당정치 밖에서 일어나

대구 인사들의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리공론이 아닌 이같은 고강도 행동은 '반문(反文)민심'의 적극적인 표출로 정권 변혁적인 사회운동으로 분석된다.

1인 시위에 나선 김익환 변호사. 11일 헌재 앞. 자유공정시민회의 제공
1인 시위에 나선 김익환 변호사. 11일 헌재 앞. 자유공정시민회의 제공

 

김익환 변호사가 영하의 날씨인 11일 오전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한국 사회 최대 쟁점중 하나인 고의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에 대해 위헌이라며 항의 표시로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김 대표는 부장판사 출신으로 대구지역에서 신망이 높은 원로 변호사로 이날 시위를 위해 대구에서 상경했다.

김 변호사는 “못 입고 못 입으며 독립운동하시던 선열에 비하면 작은 몸짓은 호강”이라며 “시위를 하며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그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해 전 세계가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2월 1일까지도 이를 꺼리다가 2월 4일 자로 후베이성발 입국만 차단했을 뿐, 모든 해외 입국자를 차단한 것은 4월 8일"이라며 "이는 정략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게는 집회를 금지하고 민주노총 등 좌파 단체 집회는 허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대구에 사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내건 현수막. 사진은 한 시민 제보
대구에 사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내건 현수막. 사진은 한 시민 제보

이 전 사장은 지난달에는 문재인정권의 지역 차별과 무분별한 세금 낭비 등 총체적 '난정(亂政)'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대구시내에 내 걸어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북대 사범대 출신인 그는 이라크전과 걸프전에서 사선을 넘어 현장에서 기사를 쏟아낸 종군기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언론인이다. 이후 MBC보도본부장과 MBC 여성 최초 임원으로 승진,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시 문재인 정권 초기 ‘적폐사장’(?)으로 타의에 의해 물러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고, 2019년 10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1차 인재 영입 인사로 입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여권의 공수처법 추진과 관련해 대구지역 인사 등 200여명이 모인 '자유공정시민회의'는 공수처가 헌법과 정부조직법 구겅원리에 반해 위헌으로 대통령 친위대 창설법안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 이 단체 핵심 인사인 허명 전 판사는 "공수처는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대통령의 도 다른 직속 권력기구일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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