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저축 줄고 대출 늘어
대구경북지역 저축 줄고 대출 늘어
  • 박덕근 기자
  • 승인 2021.01.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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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조사 기간 중 저축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대출은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0일 발표한 ‘2020년 11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2020년 11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지난 10월 1조340억 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6,759억원이다.

이를 금융기관별로 보면예금은행 수신은 증가폭이 3,928억원에서 7,440억으로 크게 확대됐는데, 저축성예금은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나 요구불예금은 공공자금 등의 예치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성수신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6,413억원에서 -682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비은행기관 저축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그만큼 서민의 주머니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탁회사도 감소 전환하였고 자산운용회사 등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기관은 6,413억원이 늘어났던 전월과 달리 682억원이나 감소로 돌아섰다. 금융기관별 수신 양극화 현상은 경기침체 시에 나타나는 1,2 금융기관 간의 신용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20년 11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10월 증가폭이 2조 4,772억원이었으나 11월은 더 많은 2조6,17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런저런 이유로 대출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중예금은행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조8,082억원증가에서 1조8,20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비은행기관은 증가폭이 6,690억원에서 7,961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출에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비은행기관으로 대출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기업이 투자를 위한 대출을 하지 않는 반면 가계대출은 여러 요인으로 늘어났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6,690억원에서 7,961억원으로 확대됐는데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정나리 한은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조사역은 “불경기시에 여수신 현상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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