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지역경제 성장률 8.6%로 성장 전망
올해 대구 지역경제 성장률 8.6%로 성장 전망
  • 대구경제
  • 승인 2021.0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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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의존 업종과 서비스업 부진은 지속될 전망

한국경제가 2.9%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대구 지역경제 성장률을 8.6%로 전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임규채 김용현 최재원 김대철 연구위원은 지난 4일 발간한 ‘코로나19 영향과 2021년 대구경북 경제 전망’이라는 1월 보고서 ‘CEO 브리핑’에서 2020년 지역경제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에는 대구 8.6%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1년 대구경북 지역 경기는 생산, 소비, 교역 등 모든 경제지표가 전년도의 기저효과로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부진 지속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2020년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북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 수요 부진과 내수회복 지연으로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역경제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대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소비부문의 기저효과로 인하여 미세한 개선이 예상되지만 지역의 영세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점업, 건설업 등 대외의존적 업종과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북 경제는 국내 주력업종인 반도체 호황과 전기전자 등 코로나19와 연관수요가 높은 업종의 경기가 좋아지고,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완제품 수요 개선에 따라 성장률 변동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은 수출기업의 비중이 낮아서 부품업체와 연관산업 중심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21년에는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외 주요 경제예측기관에서 전망한 2021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평균은 2.9%로 2020년 성장률 전망치 –1.2%보다 4.1%p 높다. 이는 민간소비와 수출 회복 등에 따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유행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에는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수도 있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위축된 소비활동과 소비심리가 서서히 개선되면서 회복을 기대하지만, 전염병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서비스업에서는 소비가 제한되고, 가계소득과 고용여건 개선이 지연되면서 2019년 수준을 상회하는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와 건설 투자는 IT 부문과 토목 투자의 양호한 흐름 속에 비IT 부문과 주거용 건설 투자 재개로 2020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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