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콩가루 집안?...여 가덕도 공항 추진에 당수와 의원 간 엇갈린 대응
국민의힘 콩가루 집안?...여 가덕도 공항 추진에 당수와 의원 간 엇갈린 대응
  • 대구경제
  • 승인 2021.0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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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강대식 국회의원, 부산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
영남권 전체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동남권 국제신공항’의 건설 촉구

대구에 지역구를 둔 김상훈·강대식 국회의원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철저한 검증과 합리적 절차 선행되어야”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영남권 전체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동남권 국제신공항’의 건설을 촉구했다.

김상훈 의원
김상훈 의원

 

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일 부산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입장을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내 정책 혼란 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공항관련 소관 상임위 소속인 국회 국토위 김상훈 의원(서구)과 국방위 강대식 의원(동구을)은 1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백년대계인 공항건설계획은 표계산에 의한 선거용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되며, 국익과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건설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강 의원은 “가덕도가 김해공항의 대안으로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면, 정당한 절차와 정밀한 예산 검토를 피할 이유가 없다. 의석수에 기대어 정해진 결론을 강요하지 말고, 국민이 이해 가능한 합리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영남권 전체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동남권 국제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한다. 가덕도 신공항이 국익에 부합되고, 영남권의 공생을 위한 결정이라면 반대하지 않는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준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2016년에 합의되고 결정된 김해신공항의 백지화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 동남권 신공항으로서의 가덕도 입지 결정에 대해서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5개 단체장의 합의가 선행될 것, 동남권 국제신공항의 입지결정을 위해서는 가덕도를 포함한 철저한 연구‧검증과 타당성 조사가 수반될 것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회의에서 "가덕도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당이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건설 추진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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