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부족하고 투자처 발굴에도 어려움이 있는 등 지역 벤처 생태계 미성숙"
지역 벤처기업은 벤처캐피탈 등 벤처투자자금을 통한 자금조달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이상엽)는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현황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한 결과라고 26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은 정부 정책지원금과 은행대출 등 일반금융을 통해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벤처캐피탈 등 벤처투자자금을 통한 자금조달은 저조하다. 이유는 지역내 투자회사 등의 인프라가 부족하고 적절한 투자처 발굴에도 어려움이 있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벤처 및 벤처금융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미성숙한 데에 주로 기인한다는 것.
또한 성장단계별로 보면, 국내 벤처기업이 대체로 창업기 및 초기성장기에 정부 정책지원금을 통해 필요자금의 상당부분을 조달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구경북지역은 초기 기업의 정책지원금 이용 비중이 낮고 오히려 성숙 및 쇠퇴기 기업의 이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향후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를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벤처기업의 벤처캐피탈·엔젤투자 자금 이용 활성화 촉진,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금 집중 등 지원 강화,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공공자금 투자 확대 및 효율화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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