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의 출현을 기대하며
메시아의 출현을 기대하며
  • 김종호 호서대 교수, 법학박사
  • 승인 2021.08.08 11: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가 쇠퇴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고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취해 자유가 축소되고...
암울한 현실을 과감히 혁파할 메시아가 누구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할 것

어느 시대이건 통치권자에 대한 저항은 반항적 기질과 이상주의가 혼합하여 외부로 표출될 때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다. 역사를 살펴보면 저항자들은 지배자의 모멸적인 통치 작용에 대하여 자존을 지키고 공포와 폭력에 대한 양심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 정권과 싸웠던 지사들이 많다. 현재 한국사회는 좌파들의 발호로 부르조아적 가치들에 대한 믿음이 약화되어 우파 지식인들은 이미 몰락하였다. 이 나라가 장래에도 계속 존속할지에 대해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라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이 폭증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유례를 찾기 힘든 전염병 창궐로 초월적 진리에 대한 믿음은 결여되었고 민초들은 하루하루 질곡에서 신음하고 있다. 우리 시대 메시아의 등장이 필요한 이유이다.

윤리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에 관한 인식을 도덕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보는 집권세력이 현실에서는 정반대로 행동한 내로남불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똑똑히 목도하였다. 자신의 삶을 사적인 이익추구의 틀에 맞추는 많은 평범한 인간들을 졸렬하고 이기적인 존재라면서도 자신들은 이권에 초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외려 표리부동한 패션 좌파들이 작금의 세상을 호령하고 있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도래하였다. 백가쟁명의 출사표를 갖고 대선 판에 뛰어든 후보들이 20명 남짓 된다. 이들 중 우리의 미래를 구할 메시아가 누구인지 분간할 필요가 있다. 나는 홀연히 자기를 던지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온갖 고초도 마다하지 않을 후보를 메시아라 부르고 싶다. 윤리와 정치제도 사이에는 화해할 수 없는 긴장이 있다. 그러나 일단 현실이 변화될 수 있다고 사람들이 믿게 되면 사회의 모습이 현재 대로 영속되리라는 환상은 사라진다. 그러면 누구나 동의할 만한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에 대해 의견이 개진된다. 상상력을 발휘함으로써 현재를 초월한다고 하는 것이 단순히 자기기만이며, 증명할 수도 없고, 국보로 보존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미래를 바꿀 메시아를 기대해 보자.

한때는 혁명적이었던 중산계급의 재산과 신체와 자유에 대한 열망이 이제는 더 이상의 변화를 위한 자극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 이 땅에 중산층은 이미 사라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좌파조차도 목표로서 추구했던 변화가 그들이 꿈꾼 유토피아적 구상들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그 역동성을 잃고 마침내 보수적인 교리가 되어 버렸다. 객관성이 점점 더 크게 위협받는 이 시대에 내가 해야 할 일은 유토피아적 허구로 눈과 귀를 막고 국가를 패퇴의 길로 몰고 가는 자가 누구인지 지적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갈수록 치열한 싸움을 멈추게 하거나 단지 당파적 경쟁만을 일삼는 자들 사이에 평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다만, 독단적인 좌파 포퓰리스트에게 나라의 경영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점만을 분명히 지적할 수 있다.

메시아는 사람들의 고통을 창조적 불꽃으로 바꾸려는 열정이 있다. 그는 자신의 혜안으로 우리들로 하여금 이상과 현실 사이에 있어야 할 긴장관계를 미래의 수호자에게로 이전시킬 수 있다. 이탈리아 공산당의 공동 창시자인 안토니오 그람시, 그는 정치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어떻든 간에 지식인들의 사유와 행동 사이에 필연적인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다 자신들의 의식을 지각하고 수정하면서 현실에서 변증법적 상호작용으로서 역사를 만들어 간다. 그러므로 정치적 선택이 사람들 앞에 놓이면 계급적 대립에 의해 자신의 존재가 규정된다.

이제 우리에게는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국가를 구성하는 성원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 경제가 쇠퇴하고, 건전한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취해 자유가 축소되고 있다. 국가방위 훈련도 적의 눈치를 보며 축소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대한민국은 이내 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을 과감히 혁파할 메시아가 누구인지 지금부터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목하 우리는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고 있다. 초인은 공짜로 돈을 나눠주는 자가 결코 아니다.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메시아는 우리들의 고통스런 현실의 삶을 바꿔줄 희망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판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메시아는 윤석열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남완현 2021-08-08 16:46:42
교수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