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두관 "실용주의자, 국민기본자산제"
이재명·김두관 "실용주의자, 국민기본자산제"
  • 박용 기자
  • 승인 2021.09.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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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이재명 필패론', 추미애는 윤석열 '악의 축' 공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대구 연설회에서 이낙연 정세균후보는 일제히 '홍준표 대세론'으로 이후보 공격을 이어나갔다. 이재명 김두관 후보는 "실용주의자, 국민기본자산제"등으로 정책에 치중했다.

11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대구 한 호텔에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낙연 후보는 급변하는 야권 대선구도를 언급하며 홍 의원과 겨룰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씨가 공수처 피의자가 됐고 홍준표씨는 점점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대선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면 내년 대선 이기는 겁니까? 우리 모두가 새롭게 결단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본선이 '이재명 대 홍준표' 구도가 되면 민주당의 패배가 예상된다며 안정감 있는 자신이 후보가 돼야 승산이 있다는 뜻이다.

정세균 후보도 이 지사 공격에 나섰다. 정 후보는 아예 "이재명으로는 홍준표를 못이긴다"며 "패배가 보장된 후보"라고 직격했다. 그는 "우리가 싸워야할 후보는 도덕성 흠결이 가득하고 정책 준비가 안된 윤석열이 아니라 선거와 정치 경험이 노회한 홍준표로 바뀌었다"며 "홍준표 후보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로 저를 뽑았다. 도덕적 흠결이 가장 없고 확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불편한 이야기지만 이낙연 후보는 경선을 못이기고 이재명 후보는 본선을 못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충청에서 압승을 거두며 초반 승기를 잡은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후보는 "46년 전 고향을 떠났던 화전민의 아들이 이제 여당 1위 후보가 되어 돌아왔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 이재명은 진보·보수, 좌우를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자"라며 민주당의 약세 지역인 TK민심을 돌리기 위한 노력도 했다. 그는 "특정 정당 무한지지의 결과는 수도권집중과 지방차별에 따른 심각한 지역경제침체였다"며 "제게 기회를 주시면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역균형발전 이뤄내고 대구·경북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추미애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에 휘말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리기에 집중했다. 그는 "현재 정치검찰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권력을 노렸던 것이다. 연성쿠데타, 검찰쿠데타였다"며 "윤석열 일당은 민주적 권력을 찬탈하려는 '악의 축'이었다"고 거세게 공격했다.

김두관 의원은 “매달 물고기 3마리를 주겠다는 것은 매혹적인 말이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겠다. 당장의 달콤함이 아니라 국민기본자산제를 통해 계층이동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제는 대한민국 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할 때”라며 “차기 대통령은 당장 눈에 띄는 임시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 정치는 이제 국민들께 답을 해야 한다”며 “저 김두관이 용기내서 이 의문에 답을 드리고 아프더라도 수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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