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감나무에 오신 하늘 어머니...
고향집 감나무에 오신 하늘 어머니...
  • 김정모
  • 승인 2021.10.09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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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담장 안으로 집안 이곳 저곳을 살펴본다, 어딘가 어머니의 한 생애가 숨어있을 듯하다.

감나무를 보니 하늘 계신 어머니가 그립다. 감을 좋아하신 우리 어머니(이분길)를 생각하며 짧은 글을 적는다

 

서산(국사봉)에서 다가오는 추풍, 지엽(葉)을 흔들고

120년 묵은 울타리 안에 추자 감은 무르익어 오는데

꽃처럼 가냘픈 우리 어머니 고추당초 시집살이한 터에 서니

긴 탄식 큰 불효, 날마다 때마다 우리 마음만 애절하네

 

2021년 9월30일 아버지 모시려고 중창한 소소당 마당에서 불효자 김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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