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야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야
  • 대구경제
  • 승인 2018.07.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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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열대야 등 폭염으로 대구 경북 주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 수해 태풍 지진 처럼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서 정부차원의 지원과 관리가 있어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조속히 추진해야한다. 국회에 계류중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개정안 심의에 폭염이 자연재난에 들어가도록 관련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노력해야 할 것이다. 폭염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대책이 수반되야함은 물론이다. 앞으로 기후변화 등을 감안하면 폭염 피해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폭염 경보가 전국에 발령 중인 가운데 피해는 잇따르고 있다. 폭염 장기화로 온열질환자가 증가해 사망자가 속출이다. 질병본부자료에 따르면 지난 8~14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65명에 사망 1명이었으나 15~18일 경우 315명에 5명이 숨졌다. 

전국에서는 모두 110만여 마리의 각종 가축 폐사 피해가 집계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던 경북에서는 이달 19일 경북 김천에서 4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온열질환자 피해만 22일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 가축 피해도 지금까지 닭 14만여 마리, 돼지 2천여 마리 등 모두 14만3천여 마리가 폐사해 14억원 가까운 피해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폭염 가축 폐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불었다.

앞으로 극한적인 폭염에 따른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에 쪽방에 기거하는 저소득층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연재난에 폭염을 넣은 것은 옳은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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