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88만 가구, 청년 75만 가구 주거정책 나와
신혼부부 88만 가구, 청년 75만 가구 주거정책 나와
  • 대구경제
  • 승인 2018.07.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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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직접 발표했다.


지난 정부 보다 예산 3배 투입해 저출산 문제 해결, 주거복지 개선

 

신혼부부 88만 가구, 청년 75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주거대책이 5일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직접 발표했다.

지난 정부 대비 3배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주거복지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25만호 공급 신혼부부가 시세의 70~80%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 10만호 공급 신혼부부에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주택 10만호 공급 신혼부부 금리 우대 대출지원 43만 가구로 확대 신혼부부가 생애 최초로 일정가격 이하의 집을 마련할 때 취득세 50% 감면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에 신혼부부와 동등한 공공주택 입주 기회 제공 등을 언급했다.

청년 주거대책 대상은 총 75만 가구였다. 문 대통령은 "공공이 공급하는 청년 임대주택 14만 호를 시세의 30~70%로 창업지원 주택 등 청년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민간 청년 임대주택도 역세권이나 대학 또는 산단 인근에 13만 실 특별 공급하겠다""청년 기숙사 공급도 6만 명으로 확대하겠다. 42만 가구의 청년 주거에 금융을 특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문제에 해결의 기미가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다. 문 대통령은 "인구문제가 심각하다. 얼마 전 발표된 4월 출생아수는 27700명으로 통계를 정리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저라고 한다""이대로 가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번 대책에 투입되는 재정규모는 지난 정부에 비해 3배에 달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민들께서 동의해 주시리라 믿는다""이번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앞으로 5년 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면, 2022년에는 신혼부부 가운데 주거지원이 필요한 세대 100%를 지원하게 되는 효과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주거복지 차원에서의 접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에서 주거가 너무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청년들과 신혼부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주거를 구하기조차 힘들다""그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해 개인과 가족이 너무 큰 짐을 져왔다. 이제 국가가 나누어지겠다"고 했다. <최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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