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 임명, "정년 앞둔 사람 거쳐 가는 자리는 혁신 아니다 "시민단체 발표.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 임명, "정년 앞둔 사람 거쳐 가는 자리는 혁신 아니다 "시민단체 발표.
  • 대구경제
  • 승인 2018.07.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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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연합, “희망원 문제 해결과 복지재단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패와 비리에 대한 과감한 척결” 주문

우리복지시민연합 (복지연합) 25일 권영진 시장의 민선 7기 첫 인사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을 임명한 것에 대한 입장을 내고 “대구시 예산의 40%를 집행하는 보건복지국장을 정년을 앞둔 사람들의 거쳐 가는 자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며 “희망원 문제 해결과 복지재단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패와 비리에 대한 과감한 척결”을 주문했다

-입장문 전문-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선 7기 대구시 첫 간부인사에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을 전국 최초로 간호직렬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켜 보건복지국장으로 임명했다.

대구시는 보도자료에서 민선 6기는 ‘대구의 근본 틀을 새롭게 짜고 준비하는 혁신’이었다면, 민선 7기는 ‘대구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정혁신의 가장 큰 틀 중 하나가 ‘인사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6기 첫 보건복지국장으로 깜짝 발탁한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대구시 7.24 인사)이 2016년 말까지 근무(2014. 9. 5 ~ 2016. 12. 31)한 것을 제외하면, 정남수 보건복지국장이 6개월 만에(2017. 1. 1 ~ 6. 30) 사직했고, 이영옥 국장은 1년 임기를 마치고 공로연수 대기 중이다(2017. 7. 1 ~ 2018. 7. 24). 그리고 민선 7기 첫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오늘부터 2019년 12월 말까지 1년 5개월을 한 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2018.7.25.~2019.12.31.)

개인적으로 부이사관이 된 것은 축하 할 일이다. 그러나 250만 대구시민의 복지를 책임지며 대구시 예산의 40%를 집행하는 보건복지국장을 정년을 앞둔 사람들의 거쳐 가는 자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대구의 근본 틀을 새롭게 짜는 혁신도 아니고 대구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혁신은 더욱 아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적어도 국장 인선 정도면 그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어떤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는지에 대해 그 근거를 상세히 밝혔어야 했다. 권영진 시장은 “어느 때 보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하면서 고작 보건복지국장 임명 근거로 ‘전국 최초로 간호직렬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켰다.’는 사실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니 고위직 여성공무원 발탁이라는 여론형 인사 외에는 별로 볼 것이 없다.

대구시민들은 간호직렬을 전국 최초로 국장으로 임명했다는 사실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띠도 없는 빈곤층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대구시 행정의 복지적폐 청산 및 복지재단 등 각종 비리 척결의 적임자를 원한다.

따라서 신임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보건복지행정의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백윤자 신임 보건복지국장이 중단 없는 혁신의 적임자임을 확신할 수 없으며, 적임이라고도 판단할 근거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그럼에도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권영진 시장의 백윤자 신임 보건복지국장 임명이 시장을 위한 보여주기식 인사가 아니고 시민들을 위한 인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백윤자 신임 보건복지국장에게 보건복지행정의 우선적인 변화와 혁신의 바로미터는 희망원 문제 해결과 복지재단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패와 비리에 대한 과감한 척결이기에 이에 대한 확고한 혁신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이 희망원 사태를 해결하고 각종 보건복지 적폐를 청산할 인물인지 불철주야 모니터하고 제기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8년 7월 25일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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