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통령과 언론이 멱살잡고 싸우는 중
미국은 대통령과 언론이 멱살잡고 싸우는 중
  • 대구경제
  • 승인 2018.08.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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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국민의 적"이라는 트럼프에 미 신문들 일제히 비판 사설

 미국 신문사들이 언론이 미국 국민들의 적이라고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사설을 일제히 게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들에 대한 가짜뉴스 비난을 또 했다. 가짜뉴스 언론은 야당이라고도 했다.

취임 직후부터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몰아세우며 가짜 뉴스라고 날선 공격을 가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내 유력 신문들이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 등 350여 개 신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공격을 비판하는 사설을 일제히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정부와 언론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언론을 택하겠다고 한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문장으로 포문을 열었다.

보스톤 글로브는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홈페이지 최상단에 실었다.

수백 개 신문사가 연대해 함께 목소리를 낸 것은 미국은 물론 세계 언론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

이번 사설 연대를 주도한 언론사는 1872년 창간한 보스톤 글로브로, 각 언론사에 트럼프의 언론관에 맞서는 사설을 공동으로 게재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이 공동 목소리를 낸 것은 미국 수정헌법상 '언론에 대한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항의의 표시로 해석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미디어는 야당"이라며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매우 나쁘다"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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