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영덕군민 여러분,
국가 에너지정책 및 지역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찬반투표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본연의 자리를 지켜주신 영덕군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실시된 원전건설 찬반투표는 법적인 근거와 효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정부에서도 인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지역주민의 염려 또한 영덕을 사랑하고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헤아려 영덕군민과 함께 정부에 대해서도 강력히 촉구합니다.
먼저,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실무협의체”와 “원전소통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 구성하여 정부차원의 지원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되고 영덕군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합니다.
첨단 열복합단지, 지역 특화의료시설, 원자력연수원 등 정부에서 제안한 10대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도시가스 공급 및 강구 해상대교 건설 등 지난해 총리 방문시 약속한 사업은 조기에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영덕군민 여러분!
이제는 찬반투표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일상으로 돌아와 소통과 화합으로 한마음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우리 도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면서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 16일 경상북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