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대구사진비엔날레 7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대구시내 전역에서 개최
2018대구사진비엔날레 7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대구시내 전역에서 개최
  • 지근영 객원기자
  • 승인 2018.09.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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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대구사진비엔날레가 오는 7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40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길 등 대구시내 전역에서 개최된다.

2006년 최초 시작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그동안 6회를 거치면서 국내 최대 사진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비엔날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업무가 이관되어 개최되는 첫 해로 지역 사진계를 비롯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프레임을 넘나들다(Frame freely)를 비전으로 내걸고, 동시대 사진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사진이 촬영되는 범위를 뜻하는 동시에 사회적 관념이나 규범을 의미하는 <프레임>을 동시대 사진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한 주제전과 특별전, 초대전시는 물론 지역의 문화계와 함께 만들어가는 부대행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까지 모든 프로그램은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며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준다.

한편, 세계적인 사진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해외네트워크 확장에도 주목해야 한다. 유럽의 유력 사진전문지 <유로피안포토그라피>는 물론 미국과 독일의 세계적인 사진축제 미국의 <휴스턴포토페스트>, 독일의 <유럽사진의 달>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참여하는 사진작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사진계의 전설이 된 안드레아스 파이닝거(Andreas Feininger), 요세프 쿠델카(Josef Koudelka), 로베르 드와노(Robert Doisneau) 등의 오리지날 프린트와 현대 유럽에서 hot하게 떠오르는 에다 물루네(Aida Muluneh), 오마르 빅터 디옵(Omar Victor Diop) 등의 작품을 이번 비엔날레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전은 ‘신화 다시쓰기 (Role-Playing:Rewriting Mythologies)로 펼쳐진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기획자 아미바락(Ami Barak) 예술감독과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효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하였다. 아미바락 감독은 “오늘날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며 사진이론가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을 근거로 이미지가 편재하고 소통방식이 변화된 현대사회에서 사진가의 역할과 비전을 새로이 제시할 예정이다.

총 10개의 전시실을 가득 메우는 대규모 전시가 될 이번 주제전은 별도의 섹션을 구분하지 않고 개인의 사적인 면모에서부터 사회적인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전시실별로 묶어서 보여준다. 미국의 앤 콜리어(Anne Collier)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의 에다 물루네(Aida Muluneh), 세네갈의 오마르 빅터 디옵(Omar Victor Diop)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30여명의 해외 사진가들이 이번 전시에 참여하며, 염중호, 정희승, 도로시M윤 등 최근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과 함께 대구출신의 구성수, 나현철, 장용근 등 총 15인의 국내 작가들도 함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전의 주제는 ‘NEXT IMAGE-되돌아 본 미래’이다. 사진을 통해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주제전이 현재의 사진가들의 역할을 되돌아본다면 특별전은 그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해 온 사진의 속성과 우리의 삶을 연계시키는 전시가 될 것이다. 독일출신의 큐레이터 베른하르트 드라즈(Bernhard Draz)와 서울사진축제큐레이터를 비롯, 국내 사진계의 주요기획자로 활동해 온 김소희 큐레이터의 공동기획으로 준비된다.

10개국 20여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특별전은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역사와 개인의 기억을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도록 하는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쿤트 크루파(Knut Kruppa), 안드레아스 로스트(Andreas Rost), 볼커 게를링(Volker Gerling) 등의 해외 작가들과 이주용, 최찬숙 등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한다. 본래의 사진의 본성과 디지털 환경에 의해 변화된 사진의 속성을 비교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오용석, 황규태를 비롯 뷥케 마리아 바흐만(Wiebke Maria Wachmann), 그자비에 루케치(Xavier Lucchesi)등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된 현대인의 초상과 삶을 주목하는 섹션에서는 대구에서 독일로 입양된 것으로 알려진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Florian Bong-Kil Grosse)를 비롯해 하네스 비더만(Hannes Wiedemann)등의 작품업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서 사진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함께 미래까지 전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것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는 세상에서 한번뿐인 특별한 전시를 만나 볼 수 있다, 바슐로 콜렉션展은 프랑스의 유명 컬렉터 바슐로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유명 사진가들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파리 현지에서 공수해 온 전시로 현재 더 이상 출력이 되지 않는 빈티지프린트 작품을 눈앞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안드레아스 파이닝거(Andreas Feininger), 요제프 쿠델카(Josef Koudelka), 브루스 데이비슨(Bruce Davidson) 등 세계 사진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들 중 자동차와 관련한 사진들을 통해 인류문명의 변화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주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주전시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관람객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만나는 프로그램 <사진가와의 만남 Talk Concert>가 패션사진가 조선희의 진행으로 열리고,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역사와 변화를 한 번에 살펴보는 <대구사진비엔날레 History Wall>, 일반 시민과 학생들이 사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시민체험프로그램 Photo - Play>도 준비된다.

한편,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대구지역 젊은 사진가들이 기획전<국제젊은사진가展 : 인식의 기초Ⅱ>와, 2016년 우수포트폴리오展 <Encounter V>, 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에서 기획한 <사진작가협회 사진展>등이 개최된다. 학술행사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현대사진 현황을 고찰하는 심포지엄 <국제사진심포지엄>이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대구 시내에 위치한 화랑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구화랑협회 기획사진展>, 시민큐레이터들의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인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Whoever, Anywhere>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외 유명 사진축제의 디렉터와 큐레이터가 대거 참여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는 개막일 다음날인 9월 8일(토)에 진행될 예정이다.

2006년 최초 시작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지난 2016년까지 6회를 거치면서 국내 최대 사진행사로 자리 잡았다.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오는 9월7일부터 10월16일까지 40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및 봉산문화길 등 대구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7천원, 대학생 5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1천원으로 구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만 유료로 운영되며, 대구예술발전소 등 타 전시장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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