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양고등학교 방한단, 영문고와 합동아웃리치 프로그램 참석
넷양고등학교 방한단, 영문고와 합동아웃리치 프로그램 참석
  • 김철모 기자
  • 승인 2018.09.12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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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문고와 캄보디아 넷양고등학교의 국제교류

 영문고등학교(교장 김주동)는 지난 9월 11일(화)에도 캄보디아 바탐방 넷양고등학교와 영문고등학교에서 국제교류를 실시했다. 경북교육청의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상호방문형 국제교류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 시민 의식을 고취 및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며 협동심, 책임감, 봉사정신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지난 5월 캄보디아 바탐방 넷양고등학교에 영문고 국제이해동아리 S.A.E.C.(Super Awesome English Club)가 중심이 되어 방문하여 국제교류를 실시한 후 이번에는 캄보디아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영문고등학교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넷양고등학교 학생 8명과 넷양고등학교 생쿤교장, 영어교사(침 팔바타나), 바탐방교육청 관리자(챈 치앵)과 통역자(워티)는 9일과 10일의 활동에 이어, 11일에도 영문고등학교 국제이해동아리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10일 저녁 국제이해동아리 부원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 학생들과 안동공예문화회관 임방호관장의 집에서 전통한옥체험 홈스테이를 한 교사들은 11일 8시 30분에 영문고에 모두 등교를 하여 1교시 영어수업에 참여했다.

1교시 영어수업은 평상시 영문고에서 이루어지는 영어수업을 소개함과 동시에 넷양고등학교 학생들의 원어민 수업 체험을 돕기 위해 경상북도 교육연구원 GETV에서 근무하는 키얼스틴과 헤드윅선생님이 함께 동참했다. 원어민소개를 한 뒤, 1학년 축구부학생들의 환영노래를 시작으로 원어민선생님들이 미국학생들이 즐겨한다는 택맨(Tacman)게임을 자세히 소개하고 실시한 후 영문고와 넷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의 어색함을 점차 없어졌다. 그리고 본수업에서는 두 그림의 차이를 비교하는 내용을 완전한 영어문장으로 바꾸어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교시와 3교시에 넷양고 학생들은 미술수업으로 전통공예체험을 했다. 본교 진로탐색동아리 강사인 대구대학교 박찬희교수의 칠보공예에 대한 자세한 수업지도를 따라 넷양고 학생들은 칠보손거울과 칠보목걸이를 완성하였다. 원어민교사들도 이 수업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과정을 학생들이 영어로 표현하도록 도왔고, 학생들의 미래의 꿈을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어서 4교시에 넷양고 학생들은 영문고 권오형교사의 체육수업에 참여하여 본수업 시작전 기본 PT체조를 배워서 함께 한 후, 한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족구에 대해 자세히 배운 후 경기 진행하는 과정까지 한 시간 동안 모두 학습을 하였다.

버디들과 학교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넷양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5교시에 영문고 고혁종교사의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였다. 음식과 신체에 관련된 단어를 익히고 간단한 인사말과 자기소개를 하는 내용을 단계별로 배우면서 영문고 버디들과 짝이 되어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을 마칠 때는 다소 어색하기는 하나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넷양고 방한단 일행은 영문고 근처에 있는 경상북도 교육청연구원의 GETV 원격수업과정을 견학했다.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원어민교사들의 방을 둘러보고 사비를 들이지 않고 원거리에서도 섬에서도 원어민과 수업을 하는 과정을 설명들으면서 부러움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안동MBC 방송국에 방문한 넷양고 방한단은 라디오제작 방송과정, TV제작방송과정과 스튜디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공책을 펴서 계속 설명들은 내용을 받아 적고 사진을 찍으면서 한 시간 이상을 방송국에서 보냈다.

넷양고 학생들이 문구점에 들러서 한국산 문구류를 둘러보는 동안 교사들은 안동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든든한의원 곡원장님의 협찬으로 전통한방치료을 체험하였다. 한의원 문에 들어서는 영어교사(침 팔바타나)의 걷는 모습을 보고 다리부분에 문제가 있냐는 질문으로 한방체험이 시작되어 영어교사의 무릎을 치료하고, 바탐방교육청 관리자(챈 치앵)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어깨와 팔 통증을 치료를 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저녁 7시부터 넷양고 방한단은 영문고 어깨동무학교 친구사랑동아리와 YM바른말 누리단부원들과 함께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실시한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아웃리치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안동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안동교육지원청 Wee센터, 안동경찰서의 주관아래 이루어지는 합동아웃리치에 영문고는 2017년부터 꾸준히 참여해오고 있는데, 친구사랑동아리부원들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제공하고 YM바른말누리단은 학업중단예방캠페인대회에서 입상한 바른말사용 포스터를 전시하고 길거리 캠페인활동을 방한단과 함께 하였다. 방한단은 또한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문화의 거리에서 안동의 문화를 맛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긴 하루의 활동을 모두 마친 방한단은 홈스테이 버디들과 함께 귀가하였다.

오늘 하루의 활동에 대해 캄보디아 방한단 학생들은 “오늘 모든 수업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캄보이아에서는 칠판에 영어문장을 써서 배우던 영어를 학습지를 개개인이 받아서 직접 적으면서 내 것이 되고, 원어민과 대화를 하면서 수업을 하니 처음엔 어색했지만 자꾸 대화하고 싶고 좋았다,” “칠보손거울과 칠보목걸이를 만들면서 색감구성이 좋다는 칭찬을 받아서 좋았다. 캄보디아에 계신 엄마께 선물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체육수업시간에 처음해본 PT체조는 따라하기 힘들었다. 처음엔 족구에 대해 설명들을 때 축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머리와 발만 사용하는 규칙이 생각보다 지키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4명이 한 팀이 되어 하는 경기가 매력적이고 재미있어져서 돌아가면 계속해보고 싶다,” “GETV견학을 하면서 이 원격수업을 캄보디아에서도 연결되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국체험은 정말 멋졌다. 내가 직접 뉴스앵커자리에 앉아서 부모님께 인사의 말을 해보기도 했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방송국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안동시내에서 실시한 합동아웃리치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처음엔 궁금했는데 학교를 그만두려는 친구나 학교를 떠난 친구들에게 학업을 중단하지 않게 하려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듣고 영문고 버디들이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도 적극 활동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바탐방 교육청 챈 치앵 관리자는 “오늘도 다양한 문화와 교육체험을 하게 해준 영문고등학교에 감사한다. 여러 방문기관에서도 환대를 받아서 정말 고마웠다. 특히 영문고 학생들이 방과 후에 다른 학생들의 학업중단예방을 위해 합동아웃리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캄보디아 교육과정에는 없는 다양한 예체능 수업과정과 내용이 부러웠고, 이번 국제교류가 캄보디아도 빨리 교육내용이 향상되도록 일조할 수 있도록 고려하는 기회가 되어 뜻깊은 방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양고등학교 방한단은 12일에는 국제이해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한국의 경제 및 문화발전을 볼 수 있는 교외체험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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