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충북대, 중국인들에게 박사학위 장사
계명대 충북대, 중국인들에게 박사학위 장사
  • 대구경제
  • 승인 2018.09.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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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에 '속성 학위' 남발..망신당한 대학원
주한 중국대사관측이 한국 교육부에 "문제 많다"는 항의로 밝혀져


충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 박사과정 시간표입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9시 50분까지 12시간씩 수업, 보통 다섯 달 걸리는 한 학기 이수 과정이 12일 만에 끝납니다. 충북대는 지난 2016년부터 중국인 유학생들에 한해 방학 때만 반짝 수업하는 '집중 이수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참사관이 우리 교육부를 찾아왔습니다. 중국 교수들이 한국에서 받아온 박사학위 과정을 보니 문제가 많다는 항의였습니다.

중국 측이 문제를 제기한 대학은 충북대와 계명대,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등 3곳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2018년 9월 15일 보도 발췌)

이 보도를 보고 이재영 박사가 아래와 같이 지적했습니다.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옵니다.
12일만에 한학기를 마친다면, 박사과정 코스웍을 1달에 이수한다는 말입니다. 미리 논문을 준비한 중국인은 1년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는 의미입니다. 논문을 준비하지 않은 중국인도 1-2년이면 박사가 된다는 겁니다.
박사학위 코스웍을 2년(+논문 1년)으로 정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에 대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능력을 키우라는 의미입니다. 수업을 듣는 것으로 코스웍을 끝낸다면 이러한 취지를 구현할 수 없게 됩니다.
당연히 속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중국인의 실력은 박사급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런 중국인이 자국에 가서 박사학위를 내밀고 교수가 된다거나 기업체에 취직하면, 대한민국의 교육수준에 먹칠을 하는 것입니다.
계명대학교야 신일희씨가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총장을 지내고 있는 1인 체제의 사립대학교이니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시다. 국립대학교인 충북대는 뭡니까? 교육부가 뭐하고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썩어빠진 1인체제의 사립대학교와 돼먹지 못한 국립대학교가 이러한 대한민국의 교육수준에 먹칠을 했습니다.
교육부는 철저하게 조사하여 총장 이하 교수와 교직원을 엄중하게 문책해야 합니다. 학교에 대해서도 예산삭감 같은 중징계를 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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