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명칭,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야
88고속도로 명칭,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야
  • 대구경제
  • 승인 2015.12.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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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도로 명칭,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야

대구시의회, 양 지역 화합과 상생위해 명칭변경 촉구

대구광역시의회 의원들은 22일 개통하는 88고속도로의 새 명칭을 '광주-대구고속도로'(광대고속도로)가 아닌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대구와 광주, 두 지자체에서 수차례에 걸쳐 명칭변경을 건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의 여망을 담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명칭변경을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대구와 광주를 포함해 관련 자치단체에서 동서화합과 영호남 교류의 의미를 담아 새로운 고속도로의 이름을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로 불려지길 바라고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지극히 중앙집권적 사고의 발상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동희 의장은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이날은 양 도시 관계자들이 달빛동맹민관협력위원회가 제2차 총회를 열고 오후에는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열리는 개통식에 함께 참석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도로명이라는 이유로 지방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며 기점과 종점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표기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광대 고속도로'라는 우스꽝스러운 상상을 유발하는 명칭을 확정해 그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개최된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식에 참석한 이동희 의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지방의 경제는 악화 일로에 있다. 이에 대구와 광주가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시간 SOC, 경제, 환경, 문화체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사활을 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 개통하는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는 그 교류와 발전을 한층 가속화 시킬 중요한 동맥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달빛고속도로'야 말로 영호남 지역의 상생을 상징화하기에 제격"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지금이라도 고속도로 명칭변경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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