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 자원화로 온실가스 감축
매립가스 자원화로 온실가스 감축
  • 대구경제
  • 승인 2017.04.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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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가스 자원화로 온실가스 감축

대구시, 탄소배출권 판매 세외수입 증대

대구시는 최근 '대구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CDM)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88만톤을 판매해 약 204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하고 한국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연간 5천만㎥의 매립가스를 연료화 하여 16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CDM사업을 통해 25만톤의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CDM사업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탄소배출권(CERs)을 발급받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대구시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했고, 그 간 84만톤의 탄소 배출권(CERs)을 유럽 탄소시장에 판매해 43억원의 수입을 올린바 있다.
20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됨에 따라 UN에서 발급받은 탄소배출권(CERs)을 국내 외부사업 인증실적(KOCs)으로 전환하면 국내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판매한 탄소배출권은 2010년 4월부터 2014년 8월까지의 감축실적 98만톤 중 88만톤을 배출권이 부족한 국내기업에 판매한 것이며, 나머지 9만 8천톤은 시 산하기관의 부족한 배출권을 상쇄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2027년까지 매년 25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CDM사업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를 배출권 시장에 판매할 경우 시 재정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이 배출권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대구시가 배출권이 필요한 지역기업에 우선 판매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해 줄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파리 신기후체제 협정발효로 세계 각국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대구시는 폐기물 자원순환,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 · 육성하여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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