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내셔널리그 소속인 목포시청을 꺾고 2008년 이후 10년만에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까지 노리게 됐다.
대구는 3일 오후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경기에서 전현철, 김대원의 골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일부 주전 선수를 제외한 채 목포 원정에 나선 대구는 3-4-3 포매이션에서 전현철이 에드가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김대원이 2선에서 이들을 지원사격했고 강윤구가 왼쪽, 장성원이 오른쪽 측면을 맡았다. 황순민, 류재문이 가운데에서 경기를 조율한 가운데 박병현, 홍정운, 김우석이 쓰리백,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대구의 선제골은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전현철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목포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자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던 전현철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들어간 대구는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오히려 후반 9분 김상욱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하지만 8월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탄 대구는 후반 27분 황순민이 후방에서 투입한 볼을 김대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결승골로 완성하면서 힘겹게 목포시청을 눌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김해시청과의 8강전에서 주니오의 멀티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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