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와 시민 사이,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 욕설 오가
이철우 도지사와 시민 사이,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 욕설 오가
  • 대구경제
  • 승인 2018.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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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시민이 14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욕설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이 시작되기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한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가 왜 여기에 오느냐"며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고 고함을 쳤다.

이에 이 지사는 시민을 가르키며 "당신들 똑바로 알고 이야기해. 똑바로. 내가 박근혜 탄핵을 가장 많이 반대한 사람이야"라고 맞받았다.

시민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이 지사는 "그 지X하니까 분열돼서 나라가 이래 되지. 내가 TV에 나가서 이야기했는데 또 지X하고 있어 이것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시민도 "웃지말고 XX야" "네가 경상도 도지사냐" "우리가 탄핵 배신자 62마리를 모를줄 아느냐"며 소란을 피웠다.

이 지사는 경호팀의 안내로 11시 예정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무대 앞쪽으로 가서도 "엉터리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알고 이야기하세요"라며 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2년간 여러 번 (탄핵에 반대했다고) 이야기했고 언론에도 보도됐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측은 이날 소동과 관련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탄핵 반대 관련 내용 정리’ 라는 보도자료를 아래와 같이 냈다. 보도자료 전문을 그대로 게재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탄핵 반대 관련 내용 정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의결 전부터 분명 “탄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2016년 12월 6일자 매일신문에 이철우 당시 국회의원의 탄핵반대 입장이 명확하게 보도되었고, 이에 앞서 2016년 11월 26일자 중앙일보 언론보도에도 이철우 의원이 당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 발언한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에 누구보다 앞장선 이철우 의원은 갑자기 탄핵찬성자 지라시에 명단이 포함되면서 마치 탄핵찬성 의원처럼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탄핵을 반대했다는 입장을 설명하다, 지나치게 비판하는 세력이 늘어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2017년 2월 20일 영등포경찰서를 통해 탄핵찬성자 지라시 유포수사를 의뢰하였고, 이에 조사를 받은 분들은 그제야 이철우 의원이 탄핵에 반대했음을 알고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들불처럼 퍼져나간 탄핵찬성자 지라시는 지금도 유포되어 마치 기정사실처럼 각인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때에는 탄핵찬성 지라시가 선거운동에 악용되어, 2018년 2월 5일 영등포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하였습니다.

이 수사를 통해 조사받은 여러 사람이 내용을 바로 잡고 사과의 뜻을 전해 왔으며, 지라시를 최초 작성해서 올린 분으로 추정되는 분은 SNS에 내용을 바로잡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지사에 당선되고 나서도 탄핵 반대했다는 의견을 언론을 통해 분명히 전했습니다. 2018년 8월 4일 YTN의 ‘시사안드로메다’ 인터뷰를 통해 “탄핵에 반대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탄핵에 앞장서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라시를 통해 탄핵찬성자로 낙인 찍혀, 심각한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반드시 진실이 바로 잡혀 명예훼손을 포함한 심각한 인신공격이 멈춰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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