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천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를 벌이던 민주노총 경북지부 노조원이 김천시청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노총 경북지부 노조원 2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총파업결의대회를 열고 오래전부터 요구해오던 김천시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들의 무기직 전환을 거듭 요구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시위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 A(58) 씨가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며 김천시청 청사로 들어가려 하자 청사 방호에 나섰던 김천시청 공무원 B(37) 씨가 외부 화장실을 사용하라며 A(58) 씨의 출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간에 고성이 오갔고, 노조원 A씨가 B씨의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 당시 시청 앞에는 시위대의 시청 진입 시도를 막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 수십명과 시청 공무원들이 있었다.
주먹을 휘두른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기동대에 붙잡혀 김천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은 Ａ씨의 폭행 사실과 신원을 파악한 뒤 귀가 조치했다. 폭행을 당한 공무원 B씨는 Ａ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 시위대는 지난달 30일 김천시장실을 점거해 31일까지 이틀 간 농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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