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도지사가 마련한 김무연 전 지사의 '아름다운 백수연' 화제
현직 도지사가 마련한 김무연 전 지사의 '아름다운 백수연' 화제
  • 김철모 기자
  • 승인 2019.04.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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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아흔아홉(99)인 김무연 전 경상북도 지사가 2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생신상을 받는다. 현직 도지사가 마련하는 아름다운 백수연(白壽宴)인 셈이다. 이 도지사가 마련한 생신 잔칫상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경제개발시대 청백리 도백으로, 뛰어난 행정 관료로, 언론사 경영자로 흠 없는 삶을 살아 온 분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받아들이고 있다. 원로 부재 시대라는 세간의 탄식이 웬일이냐는 듯 사회 원로임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백수연을 소수의 인원만 초청해 이날 11시 웅장한 경북도청(안동)식당에서 조촐하게 연다. 유당 김무연 선생은 오는 9월 초하루(음력)가 생신날이다. 당(唐)나라 두보(杜甫)가 《곡강시(曲江詩)》에서 "사람이 70까지 사는 것은 예부터 드물었다(人生七十古來稀)"했지만, 이제 한국은 100세 시대가 열렸음을 축복하는 자리다.

김상호 전 대구MBC편성국장은 24일 "김무연 사장님의 白壽宴을 진심으로 축하 하오며 만수무강을 빕니다 저에게는 지사의 공적보다 대구MBC사장님으로 보여주신 후덕(厚德)과 자애심(慈愛心)에 더없는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안동에서 태어난 김무연 선생은  독립운동가인 친형 김정섭 선생을 대신해 조카들을 친자식처럼 키워낸 화제의 주인공으로 해방 후 중등학교 교사 출신이다. 관계에 들어가 대구시장 내무부차관보 강원지사 경북지사 부산직할시장을 지낸 후 대구문화방송과 안동문화방송 사장을 지낸 지역의 존경받는 최고 원로다. 문경군수시절에는 당시 점촌읍 2군데에 마을길을 넓히고 지붕개량을 해 새마을운동으로 발전했던 재건국민운동 시범을 보이는 등 많은 족적을 남겼다. 은퇴후 줄곧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  '성실(誠實)' '극기(克己)'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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