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망신살 대구시의 백신 확보, 부끄러움은 시민의 몫인가.
세계적인 망신살 대구시의 백신 확보, 부끄러움은 시민의 몫인가.
  • 대구경제
  • 승인 2021.06.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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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 논평

망신살도 월드클래스 대구시, 부끄러움은 시민의 몫인가.

대구시의 화이자 백신 확보 보도가 전 세계적인 망신살로 뻗쳤다.

대구시의사회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독일의 한 무역회사를 통해서 화이자 백신 6,000만 회분의 도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없었던 일이 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이 정상 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한국화이자 제약 역시 "화이자 본사와 한국화이자는 그 누구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에 수입·판매·유통하도록 승인한바 없음으로 중개업체를 통해 한국에 제공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만 방송에서는 "(대구시가) 사기를 당한 것 같다. 대만도 백신이 부족하지만, 지자체가 이런 일을 당해선 안 된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도 일본 최대 한류 전문 매체인 와우코리아는 대구시가 화이자 백신 관련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대구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남 탓만 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대구시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로 책임을 돌렸고,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너무 곡해가 되었다. 언젠가는 말할 날이 안 오겠냐’는 애매한 답을 내놓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 되면 백신이나 치료제 공급과 관련해서는 사는 나라나 파는 나라나 모두 중앙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는다. 대구시는 이것을 몰랐단 말인가? 무역상을 통해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런 비상식적인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백신을 더 많이 수급하겠다는 급한 마음을 이용한 사기 행위에 지자체가 놀아났다는 것인가?

권영진 대구시장은 240만 대구시민의 수장으로서 대구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2021년 6월 4일

정의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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