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의 하나인 대구시장 선거 판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영하 변호사 지지에도 홍준표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오차범위 밖에 1위로 나타났다. 유 변호사가 2위인 김재원 전 국회의원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58명(유선 546건, 무선1012건)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대구시장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이 35.9%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김재원 전 국회의원 19.8%, 유영하 변호사 17.5%의 지지율로 2,3위 경쟁을 다투고 있다. 이어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4%,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4.7%), 적합한 인물없음(4%), 잘 모름/무응답(4%),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3.1%),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1.7%) 기타 인물(0.9%) 등 순이었다.

또 국민의힘 당내 대구시장후보 적합도에서도 홍준표 의원이 37%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김재원 전 국회의원이 21.2%, 유영하 변호사가 19.3%로 나타났다. 이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5.2%),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3.3%), 기타 인물(3.3%) 등 순이었다. 적합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6%, '잘 모름·응답 거부'는 3.3%였다.

또 국민의힘 당내 가상 대결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46.9%, 김재원 전 국회의원이 32.6%, 지지인물 없음이 15.2%, 잘 모름 무응답이 5.4%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72.3%로 압도적이고 더불어민주당이 15.5% 정의당이1.6% 국민의당이 1.1%다.

유 변호사가 출마선언 10여일 만에 17.5%로 3위로 급부상하며 선거 변수로 등장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고, 지난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를 지지선언 했다.

그동안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자 지지율이 45%에 이르러 승리가 예상됐으나 ‘박심’을 등에 업은 유 변호사의 지지율이 대구시장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대구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4월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대구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55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546건, 무선 1,012건으로 ARS 유/무선전화조사 방식(유선 RDD 35%, 무선가상번호 65%)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