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의 열정, 서울을 사로잡다-동료 공직자가 보는 '의승 대사'
김의승의 열정, 서울을 사로잡다-동료 공직자가 보는 '의승 대사'
  • 대구경제
  • 승인 2022.08.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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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고구마’에서 ‘의승대사’로 별명이 바뀐 까닭은?
행정팀장 시절, 직원들과 함께 퇴근하고 다시 사무실에 복귀해 보고서 쓴 일은 지금도 회자
작은 고충까지 들어주고 풀리지 않는 업무도 자상하게 해법을 제시해 해탈한 고승 같다고 붙은 신별명은 ‘의승 대사’
지난 연말 기획조정실 260명 전원에게 캘리그라피 카드 선물

김의승 신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에 대한 본 기사는 본지 취재진의 질의에 대한 직접 답변을 담은 6면 초대석 외에는 기자나 주변 인사가 주관적으로 쓴 글 임을 밝혀둡니다.(편집자 주)

*이동률 서울시 정책기획관이 보는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은?

김
김의승 신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집무실 벽에 걸린 사진은 눈 덮인 만주 요서 벌판을 달리는 한마(汗馬)들

 

서울시 용산구청 시절부터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이 된 김의승을 25년간 가까이에서 혹은 먼발치에서 지켜보아 왔다. 한마디로 그는 ‘열정남’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무관 시절부터도 서울시의 모든 현안이 마치 자기 일 인양 무한 책임을 가지고 임해왔다.

30대 중반 행정팀장 시절,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밤늦게 파한 뒤에 홀로 다시 사무실에 복귀해 보고서를 쓰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는 것은 지금도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젊은 시절 별명은 ‘불타는 고구마’였는데, 일을 할 때는 불같이 뜨겁게 일을 하지만, 막상 해놓고 보면 결과물은 맛있는 고구마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최근에는 직원들 사이에서 ‘의승 대사’로 불리는데, 직원들의 작은 고충까지 잘 들어주고 풀리지 않는 업무도 자상하게 해법을 제시해주는 모양새가 마치 해탈한 고승과도 같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업무에는 불같은 열정을 보여주면서 그 밖의 자리에서는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자상하고 세심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종종 손수 만든 캘리그라피 카드를 격무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나누어주곤 하는데, 지난 연말에는 몇날 몇일 동안 밤잠을 줄여가며 기획조정실장 시절 기조실 직원 260명 전원에게 캘리그라피 카드를 선물한 이야기는 서울시청 안에서는 큰 화제가 됐다.

서울시민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행정직 최고위직에 오른 김의승 부시장, 서울시의회 안팎에서는 국회의원을 하면 잘 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 등 정치인 자원이라는 얘기가 주변에서 나온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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