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긍지를 품은 김의승, 배려 열정 뚝심의 3박자 사나이”
“경북의 긍지를 품은 김의승, 배려 열정 뚝심의 3박자 사나이”
  • 박덕근 기자
  • 승인 2022.08.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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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유학,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후 서울대 대학원 시절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후 서울시 역사에서도 몇 안 되는 정통 ‘행정 관료’로 꼽혀

국외 훈련 대상자로 선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행정대학원 수석졸업한 수재

안동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해 공부 잘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하다는 학교 친구들의 기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1급) 시절, 당시 여당이 압도적인 우위(110명 시의원 중 102명이 민주당 소속)인 서울시의회에서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을 끝까지 관철시킨 열정과 뚝심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두터운 신임 받아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차관급)은 누구?

 

김의승(金意承)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차관급)은 1966년 안동군 길안면 천지리에서 의성김씨 전서공파(사직공파) 가문에서 태어났다. 전서공은 경주부윤 시절이던 조선초 경상도 관찰사의 명으로 삼국사기를 중간(重刊)한 김거두. 일선 경찰공무원이던 부친 김명진(金明鎭, 21년 작고)씨와 현재도 안동에 살고 있는 안동김씨 모친 김희옥(金熙玉)씨의 2남1녀 중 장남. 외가는 의성군 옥산으로 김병일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모친과 재종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좌),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우)

 

경북 안동시에 있는 안동초등학교(구 안동중앙국민학교)와 경안중·고등학교를 졸업, 1984년 고려대 행정학과 입학 때까지 줄곧 안동에서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냈다. 경안고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창시절 김의승은 공부도 곧 잘했지만, 유머 감각도 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강해 따르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직접 제작한 학급신문을 지금까지도 보관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들려온다.

김의승은 1990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과정, 정책학 전공)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시 공부에 매진하여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3년 대학원 졸업과 함께 공직에 입문했다. 첫 보직이었던 청소과장을 필두로 용산구청에서 건설관리과장, 기획예산과장, 총무과장 등을 거쳐, 지난 2000년 서울시 본청으로 입성했다. 행정과 민간협력팀장이 서울시 첫 보직이다. 이후 행정팀장, 행정과장, 행정국장을 거쳐 이번에 행정1부시장까지 올라 보직에 ‘행정’이라는 타이틀이 들어가는 자리들은 모두 거친 서울시 역사에서도 몇 안 되는 정통 ‘행정 관료’이다.

국장 승진이후 일자리기획관, 행정국장, 관광체육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경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그가 거쳐간 자리마다 굵직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기획조정실장으로서 2022 본예산 편성작업을 총괄지휘하던 지난해 말,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110명 시의원 중 102명이 민주당 소속)를 보이던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 힘 소속 오세훈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을 끝까지 관철시킨 것은 그의 열정과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2007년 국외훈련 대상자로 선발되어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주립대(Portland State University) 행정대학원에서 2년간 공부하면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고 학점으로 수석졸업을 하게 되자 지도교수가 훌륭한 공무원을 보내주어서 고맙다는 편지를 서울시장에게 직접 보냈다고 한다.

2015년 메르스 파동으로 서울의 관광시장이 반토막이 났을 때 초대 관광체육국장을 맡아 필사적으로 대중국 관광마케팅 활동에 나섰는데, 그런 과정에서 틈틈이 중국어도 공부해 지금도 중국의 주요 인사들과 간단한 대화는 웨이신으로 소통하는 등 노력파의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탁월한 기획력과 원만한 인간관계로 무장한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도 매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IMF당시 대기업을 희망 퇴직한 부인 이창희 여사와 슬하에 외동아들을 두고 있다.

대통령을 대신하여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을 대신하여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우)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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