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모인 아동 와글와글 '제1회 전국 동화나라 상주 인형극 경연대회' 열려
상주에 모인 아동 와글와글 '제1회 전국 동화나라 상주 인형극 경연대회' 열려
  • 김철모 기자
  • 승인 2022.09.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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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인형극 경연대회, 세계적 인형극 축제로 발전 가능성 보여

제72회 ‘낙강시제 문학 페스티발’에서 ‘구상 강문학의 동양적 융합사유(대구교대 장윤수 교수) 등 발표

제1회 전국동화나라 상주인형극 경연대회가 지난 17일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 낙동강문학관에서 열려 올해

 

가을 행사에 백미로 꼽힌다.

 

낙동강문학관이 주최하고 상산김씨대종회(회장 김동진)가 후원 한 이날 경연대회는 서울, 대구, 마산, 춘천 등 전국에서 15개 팀이 예선을 거쳐 5개 팀이 어린이와 부형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어린이들이 모처럼 바글대는 가운데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날 대회 대상은 극단 버블드레곤의 ‘방울이의 낮잠여행’(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극단 인형꾼 배시시의 ‘나무를 심는 펭귄’(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극단 마주보다의 ‘단똥 사이소’, 극단 제이퍼펫 뮤지컬의 ‘초록별 지구를 지켜라’, 극단 모여라 꿈동산의 ‘뚜비 메가파워’ 등 세 팀이 차지했다.(각 상금 200만원)

낙동강에서 대표적으로 경관이 수려한 경천대 아래 경천섬(물새섬) 건너 낙동강변의 명당에 자리 잡은 낙동강문학관에서 가진 이날 행사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농촌지방의 어린이들에게 인형극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 것은  농촌 어린이들의 문화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문화계는 보고 있다. 참석한 어린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눈이 뚫어지도록 열중하고 귀를 쫑긋해 인형극경연을 관람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한 학부모는 “인형극 경연대회를 계속하여 시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상산김씨대종회에서는 앞으로 적극 후원하여 상주를 아름다운 인형극의 고을로 변모시키겠다고 약속 했다. 또한 낙동강문학관 박찬선 관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거울삼아 물새섬에서 펼쳐지는 세계의 인형극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666년 상주 낙동강에서 이어져 온 '낙강범월시회(洛江泛月詩會)' 계승

한편 ‘2022 낙강시제’가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 낙동강문학관(관장 박찬선)에서 지난 14~17일 나흘간에 걸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려말 백운 이규보(1168~1241)로부터 조선조 말 계당 류주목(1813~1872)까지 666년 동안 상주 낙동강에서 이어져 온 낙강범월시회(洛江泛月詩會)를 계승한 것이다.

낙동강문학관 주최로 14~15일은 어린이 체험부스 운영, 16일 오후 열린 낙강시제 행사는 ‘시가 흐르는 낙동강 천 삼백리’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개회식, 연구발표와 ‘2022 낙동강 시선집’(전국 123명 시인 참가) 출판기념회 및 뱃놀이 순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문학관 내의 낙동강문학연구회가 ‘낙동강과 구상시인’을 주제로 발표하여 문단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구상 시인의 생애와 왜관 낙동강’(김인숙 시인), ‘구상 강문학의 동양적 융합사유(대구교대 장윤수 교수), ’구상 강문학의 존재론적 본질‘(김주완 철학박사)에 대하여 발표가 있었다.

낙동강문학관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연구발표를 계속해 낙동강문학의 총체적인 결집을 꾀할 계획임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예부터 이어온 낙강 선유(船遊) 뱃놀이를 하며 선상에서 회상나루-물새섬-청룡사-도남서원-경천대 구간의 낙동강 제1경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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