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오는 독감 시즌, 트윈데믹을 조심하세요
다시오는 독감 시즌, 트윈데믹을 조심하세요
  • 대구경제
  • 승인 2022.09.2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 손 씻기, 마스트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진료 및 예방접종 받기..."

보건 의료, 건강 칼럼 2

이정훈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jh2@kmcu.ac.kr)

 

지난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독감이라는 이름 때문에 독감을 흔히 독한 감기 또는 감기와 비슷한 질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감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걸릴 수 있지만, 독감은 보통 늦가을에서 봄에 많이 걸리는 유행성 질환이다. 또한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감기는 보통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어 발생한다. 증상 또한 차이를 보이는데 감기는 콧물, 코막힘, 기침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주로 발생되는 반면 독감은 상기도 감염 증상과 함께 고열, 근육통이 생긴다는 점에서 감기와 차이가 있다.

이정훈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정훈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3년만으로, 이전의 유행주의보가 11월경에(2018, 2019년)에 발령되었던 것에 비해 약 2개월 정도 빨리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접촉이 줄면서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7월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올해 2분기 이후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으며,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에 인구 집단 내 자연면역이 낮아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을 알고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와 같은 비말(침방울) 감염을 통해 전파되며, 잠복기는 1~4일(평균 2일)이다. 주요 증상은 고열(38도 이상), 마른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도 보인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 질병관리청에서는 두 가지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첫째, 손 씻기, 마스트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둘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및 예방접종 받기이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미접종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경우 신속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위해 이번 절기는 지난 절기보다 1개월 빠른 10월부터 고위험군 대상으로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급여를 인정해 주기로 하였다. 그러므로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시점에, 트윈데믹(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 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독자들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한 겨울을 맞이하길 바란다.

* 고위험군: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