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오는 뇌졸중 초기 증상
찬바람과 오는 뇌졸중 초기 증상
  • 대구경제
  • 승인 2022.12.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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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트레스 수준과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 습관과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병, 부정맥 등이 요인

<보건 의료, 건강 칼럼> 4

강민아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지난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었다. 이렇게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는 겨울철에는 뇌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며 혈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뇌혈관은 기온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국인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는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명적인 후유증을 유발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뇌졸중 후 나타나는 신경학적 장애는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졸중 전조증상을 미리 알아 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10월부터 3월까지 높게 나타나며 40~5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강민아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갑자기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말이 어눌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이해력이 저하되거나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편측마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가볍게 넘기면 안되고 발생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위와 같은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발병 직후 4.5시간이 골든타임이다.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여 막힌 뇌혈관을 재개통해 주어야 되며, 이 시간이 지나 치료를 받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앓으며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만약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찾아 MRI나 MRA 검사 등을 통해 뇌혈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대표적 위험요인으로는 평소 스트레스 수준과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 습관과 유전적요인,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병, 부정맥 등이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각종 혈액검사와 뇌 MRI, 뇌혈관 촬영, 경두개 초음파, 심장초음파, 심전도 등으로 뇌졸중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고 적절한 예방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질병관리청, 2021)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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